쾨닉 서울과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동시 개최되는 알리시아 크바데(Alicja Kwade)의 한국 첫 개인전. 근작 30여 점을 선보이며 우리의 인식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곗바늘’ 신작 등도 포함된다. 전시 작품들은 ‘순환적 움직임’이라는 공통의 모티브를 반복해 공유하고 있는데, 이는 작가가 계속해온 조각적 작업의 중심에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작품 주위를 걸어봐야 한다.

전시 기간 1월 22일까지 문의 koeniggalerie.com

Alicja Kwade, ‘Duodecuple Be-Hide’(2020), 110 X 240 X 240cm, Courtesy Ko··nig Galerie Berlin/London/Seoul,
이미지 제공_쾨닉 갤러리

네덜란드 대표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전시가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 기념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40여 년간 이어진 작가의 작품 활동을 아우르는 총 1백10여 점의 작품을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선보인다. 최근작 ’만우절, April Fool’(2020)은 한국에서 최초 공개한 작품으로 코로나라는 현 상황에 처한 인간의 나약함을 암시한다.

전시 기간 3월 20일까지 문의 suma.suwon.go.kr

Erwin Olaf, ‘희망 5 Hope 5’(2005), 95 X 95cm,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소장, 이미지 제공_수원시립미술관

세계적인 미술가이자 영화감독, 건축가, 행동가로 명성 높은 아이 웨이웨이의 개인전이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에서 지난 12월 개막했다. 표현의 자유와 난민의 삶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의 국내 미술관 첫 개인전이다. MMCA 덕수궁에서는 국민 화가 박수근의 첫 개인전 <봄을 기다리는 나목>이 진행 중이다. 덕수궁 전관에서 한국적, 토속적 미감을 대표하는 작가와 그의 시대를 재조명한 역대 최다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전시 기간 각각 4월 17일, 3월 1일

문의 mmca.go.kr

역량 있는 동시대 한국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송은미술대상이 제정 20주년을 맞아 전시 참여 작가를 20인으로 확대했다. 국내 신진 작가를 폭넓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대상전에는 5백39명이 지원해 20인 안에 든 권아람, 김경태, 김다움 등의 작가들이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신작을 선보였다.

전시 기간 2월 12일까지

문의 songeun.or.kr

개관 2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으로 ‘마르크 샤갈’을 초대했다. 기존 국내에서 진행했던 샤갈전과 달리 단독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성서를 주제로 한다. 유대인으로 남프랑스에 정착했던 샤갈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강기슭에서의 부활’,’푸른 다윗 왕’ 등 유화, 과슈를 포함한 19점의 명작과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4m에 육박하는 대형 태피스트리 2점, 독일 쿤스트무제움 파블로 피카소 뮌스터 소장품 총 2백20여 점의 오리지널 작품을 4부로 구성해 선보인다.

전시 기간 4월 10일까지

문의 www.myartmuseum.kr

Marc Chagall, ‘세 명의 곡예사(Les Trois Acrobates)’(1957), M.169, Paris, Print aside from the edition of 75, 66.45 X 0.5cm, Kunstmuseum Pablo Picasso Mu··nster, 이미지 제공_마이아트뮤지엄

현대미술의 거장 루이스 부르주아 개인전이 10년 만에 국제갤러리에 돌아왔다. 전시의 주축을 이루는 생애 마지막 10년간 작업한 작품 ‘내면으로 #4 Turning Inwards Set #4’부터 설치 작품 ‘POIDS’ 등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다. K2 전시 공간에서는 권영우가 동양적 재료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 1월 30일까지 문의 www.kukjegallery.com

루이스 부르주아, ‘POIDS’(1993), 231.1 X 81.3 X 303.5cm, ©The Easton Foundation/VAGA at ARS, New York/SACK, Seoul, 사진 Christopher Burke, 이미지 제공_국제갤러리

국내외 예술 현장에서 지금 주목할 가치가 있는 3명의 작가를 선정해 예술가가 우리 시대를 읽는 서로 다른 방식을 살피는 일민미술관의 기획전. 올해의 는 3인의 작가로 윤석남(b. 1939), 홍승혜(b. 1959), 이은새(b. 1987)를 초대했다. 각기 다른 세대를 경험해온 여성 작가 3인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마주한 오늘의 세계를 새롭게 탐색한다.

전시 기간 2월 6일까지 문의 ilmin.org

이미지 제공_일민미술관

60년간 빛을 주제이자 재료로 삼아 열정적으로 탐구해온 메리 코스. 회화에 빛을 담아내고자 여러 재질과 기법을 실험해온 작가는 관람자의 인식과 위치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화면을 만들어냈다. 1960년대 초반부터 2021년 최신작까지 대표작 34점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빛 회화’, ‘흰 빛 회화’, ‘색채 회화’, ‘검은빛 회화’, ‘검은 흙’ 등의 시리즈가 6개의 전시실을 따라 펼쳐진다.

전시 기간 2월 20일까지

문의 apma.amorepacific.com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거장 43명의 작품 세계를 탐구해볼 수 있는 특별전. 모네, 칸딘스키, 백남준, 구사마 야요이, 올라푸르 엘리아손, 제임스 터렐 등 18세기부터 동시대 작가들까지 다양한 매체로 빛을 탐구해온 작가의 작품 1백10여 점을 모았다. 영국인들이 사랑한 국민 화가 윌리엄 터너의 ‘그림자와 어둠 – 대홍수의 저녁’과, 클로드 모네의 ‘엡트 강가의 포플러’ 등 영국 테이트 미술관 소장품을 서울 한가운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5월 8일까지

문의 www.tatelight.kr

윌리엄 터너, ‘빛과 색채(괴테의 이론)-대홍수 후의 아침’(1843), 테이트 미술관 소장. 이미지 제공_서울시립미술관

배후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것을 깊이 포착해내는 작가 도윤희의 개인전이 1월 14일부터 열린다. 작가가 현대인의 무미건조한 삶 내면에 숨겨져 있는 시적인 부분을 어떻게 끌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이전에 즐겨 사용해온 연필과 붓 대신 자신의 손을 이용해 더욱 역동적인 작업 방식으로 제작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전시 기간 2월 27일까지

문의 www.galleryhyundai.com

Yun-Hee Toh, ‘Untitled’(2021), Oil on canvas, 72 X 59 cm, 이미지 제공_갤러리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