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 2021
글 김종훈(자동차 칼럼니스트)
자동차는 또 하나의 개인 공간이자 집 다음으로 크고 비싼 공간이다. 이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차박’이 유행이다. 어떤 차든 차박은 가능하지만 넉넉하면 더 편하다.
공간 넉넉한 가격대별 차박 자동차를 꼽았다. 선정하면서 상상력도 좀 발휘했다.
팬데믹이 우리를 묶어놓았다. 밖에 있는 시간보다 집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점점 차오르는 답답함을 풀어낼 방법이 요원하다. 어디를 가려고 해도 걱정은 항상 따라붙는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사람들은 답답함 속에서 잠깐이나마 숨을 돌리는 방법을 모색했다. ‘차박’도 그중 하나다. 차박은 텐트 없이 차에서 잠자며 캠핑하는 방식을 뜻하는 신조어다. 캠핑의 한 종류로, 차박은 예전부터 있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지금은 꽤 늘었다. 보다 단출하게, 한결 간편하게 떠날 수 있으니까. 어쩌면 차박 유행은 당연한 흐름인지도 모른다.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큰 개인 공간이니까. 이 공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흐름은 당연하다. SUV가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떠올랐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넉넉한 공간성이 차박 흐름의 물꼬를 텄다. 차박과 잘 어울리는 자동차는 무엇보다 공간성이 높다. 공간이 클수록 쉴 공간도 커진다.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와 얼마나 평평한가도 따지지만 사실 절대적이진 않다. 어차피 잘 때 에어 매트로 평탄하게 하는 작업은 필수다. 딱딱한 바닥에서 잘 순 없지 않나. 또 전기를 원활하게 쓰려면 파워뱅크와 인버터가 있어야 한다. 그냥 차 타고 가서 자는 경우는 없다. 결국 공간이 얼마나 넉넉한가 하는 점이 차박의 질을 결정한다. 무엇보다 공간이다. 이 기준에 맞춰 가격대별로 차박과 잘 어울리는 자동차 10대를 꼽았다. 물론 공간과 더불어 몇 가지 요소도 영향을 미쳤다. 차박을 하러 가는 도중, 차별화한 차박 장소, 차에서 보내는 시간 등도 고려했다. 예산에 맞춰 무엇을 선택하든 차박으로 차와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아기자기하거나 운치 있거나
4천만원대부터 시작해본다. 그중에서도 좀 신선하고 독특한 차를 골랐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 투어러. 시트로엥은 독특한 차를 내놓기로 유명한 브랜드다. 프랑스의 전위적인 디자인을 차에 서슴없이 적용한다. 그러면서도 지극히 실용적인 활용도도 추구한다. 두 이미지가 미묘하게 충돌하기에 시트로엥의 차는 하나같이 독특하다는 평이 따른다. 그랜드 C4 스페이스 투어러라는 긴 이름이 곧 특성을 드러낸다. 시트로엥의 C4를 기반으로 공간을 늘린 미니밴 형태의 자동차. 크기는 위압적이진 않지만 공간은 광활하다. 차체 길이는 아반떼와 비슷한데 공간을 뽑아내는 휠베이스는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사이다. 게다가 7인승(물론 3열은 어른이 앉기엔 곤혹스럽다). 이 마법 같은 공간성에는 전륜구동 차를 주로 만들어온 시트로엥의 노하우가 담겼다. 특히 개방감이 뛰어나다. 앞 유리 면적이 보통 차보다 넓다. 선바이저를 더 젖히면 하늘이 그대로 드러난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지붕 자체가 유리창이다. 햇살 가득한 날, 2열과 3열을 접고 누우면 실내에서도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실내의 안락함을 유지하면서 탁 트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 차박의 묘미가 이것 아닌가. 5천만원대는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볼보는 지금 가장 뜨거운 브랜드다. 그동안 쌓아온 전통과 새로 바뀐 안팎이 인식을 완전히 바꿨다. 기함 SUV XC90부터 콤팩트 SUV XC40까지 어느 것 하나 인기 없는 모델이 없다. 사려면 대기도 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다려서 산다는 건 인기의 방증이다. 그중 V60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의 정체성으로 똘똘 뭉친 모델이다. 세단에 짐칸을 늘린 왜건에, SUV처럼 전고와 지상고까지 더했다. 사륜구동은 기본이다. 세단의 승차감에 왜건의 공간, SUV의 험로 주파력까지 조합한 형태란 뜻. 스웨덴의 자연환경과 삶의 형태를 반영한 모델이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41L. 공간은 넉넉하다. 차량 형태도 애초 레저용이니까. 최근 볼보는 특히 공간의 질에 신경 썼다. 질 좋은 가죽, 촉감 좋은 나무, 반짝이는 하이글로시를 적절한 비율로 조합했다. 딱 필요한 부분에 간결하게. 덕분에 공간이 고상하고 담백하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뭔지 몰라도 V60 크로스컨트리 실내에 들어오면 어렴풋이 알 거다. 게다가 오디오도 B & W 시스템까지 적용했다. 선명하고 풍성한 음질은 공간의 질을 높인다.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차박의 질을 높여준다.
6천만원대는 대형 SUV의 터줏대감 포드 익스플로러다. 팰리세이드가 나오기 전부터 국내에서 대형 SUV의 상징으로 군림했다. 크고 3열도 있으며 네 바퀴를 굴리는 다부진 SUV. 캠핑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익스플로러는 대표 모델이다. 최근 현대적 인상으로 바꾸고 다이어트도 했다. 2.3 에코부스터 엔진으로 나름 효율에도 신경 썼다. 익스플로러의 무기는 광활한 공간. 트렁크 공간만 515L다. 3열을 접으면 1,356L로 늘어난다. 2열까지 접으면 무려 2,486L로 늘어난다. 텐트도 1인용이냐 4인 가족용이냐에 따라 쾌적함이 달라지지 않나. 2,486L는 차라기보다는 방 수준이다. 게다가 다 접으면 바닥도 평평하다. 차박 맞춤이다.
8천만원대는 랜드로버 디펜더. 디펜더는 랜드로버의 정통 오프로더다. 70여 년간 한결같은 모습으로 존재해왔다. 영국의 농업용 자동차였으며 패션 아이콘으로도 활약했다. 작년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과거 디펜더 DNA를 보존하며 안팎을 현대적으로 바꾸었다. 랜드로버의 패밀리 룩을 입으면서 디펜더만의 특징을 살린 셈이다. 예전에는 톱니 물리는 아날로그 기계처럼 달렸다면, 이제는 첨단 전자 제품처럼 말끔하게 달린다. 지프 랭글러와 달리 럭셔리 오프로더로서 새로운 삶을 계획한다. 험로 주파력은 흐른 세월만큼 진일보했다. 길이든 아니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능력은 차박의 영역을 넓힌다. 남들 다 가는 곳이 아닌 더 깊숙한 곳으로 인도한다. 육각 볼트를 장식으로 표현한 터프한 디펜더만의 실내에서 보내는 하루는 꽤 본격적인 야생을 느끼게 한다. 2열을 접으면 2,380L가 펼쳐지니 공간도 충분하다. 바닥도 평평하게 펴진다. 디펜더라면 색다른 테마 차박을 선사한다.
6천만원대는 대형 SUV의 터줏대감 포드 익스플로러다. 팰리세이드가 나오기 전부터 국내에서 대형 SUV의 상징으로 군림했다. 크고 3열도 있으며 네 바퀴를 굴리는 다부진 SUV. 캠핑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익스플로러는 대표 모델이다. 최근 현대적 인상으로 바꾸고 다이어트도 했다. 2.3 에코부스터 엔진으로 나름 효율에도 신경 썼다. 익스플로러의 무기는 광활한 공간. 트렁크 공간만 515L다. 3열을 접으면 1,356L로 늘어난다. 2열까지 접으면 무려 2,486L로 늘어난다. 텐트도 1인용이냐 4인 가족용이냐에 따라 쾌적함이 달라지지 않나. 2,486L는 차라기보다는 방 수준이다. 게다가 다 접으면 바닥도 평평하다. 차박 맞춤이다.
8천만원대는 랜드로버 디펜더. 디펜더는 랜드로버의 정통 오프로더다. 70여 년간 한결같은 모습으로 존재해왔다. 영국의 농업용 자동차였으며 패션 아이콘으로도 활약했다. 작년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과거 디펜더 DNA를 보존하며 안팎을 현대적으로 바꾸었다. 랜드로버의 패밀리 룩을 입으면서 디펜더만의 특징을 살린 셈이다. 예전에는 톱니 물리는 아날로그 기계처럼 달렸다면, 이제는 첨단 전자 제품처럼 말끔하게 달린다. 지프 랭글러와 달리 럭셔리 오프로더로서 새로운 삶을 계획한다. 험로 주파력은 흐른 세월만큼 진일보했다. 길이든 아니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능력은 차박의 영역을 넓힌다. 남들 다 가는 곳이 아닌 더 깊숙한 곳으로 인도한다. 육각 볼트를 장식으로 표현한 터프한 디펜더만의 실내에서 보내는 하루는 꽤 본격적인 야생을 느끼게 한다. 2열을 접으면 2,380L가 펼쳐지니 공간도 충분하다. 바닥도 평평하게 펴진다. 디펜더라면 색다른 테마 차박을 선사한다.
공간의 질이 남다른 차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함 SUV는 만능이라 부를 만하다. 고급스러운 안팎, 광활한 공간, 풍성한 주행 질감 등 브랜드 총력을 기울여 만들었다. 즉 어떤 걸 골라도 호사스러운 차박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가는 길이 편안하고, 공간도 충분하며, 험로도 문제없다. 브랜드와 가격, 안팎 스타일에 따라 고르면 그뿐이다. 험하게 굴리기엔 가격이 높지만, 그만큼 풍요롭다. 1억원대로는 아우디 Q8이 있다. 아우디의 기함 SUV Q7에 멋을 가미한 SUV다. SUV에도 쿠페 형태를 차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Q8은 보편적인 쿠페 형태를 취한 SUV와는 다르게 지붕만 깎지 않았다. 전체 비율을 보다 낮고 넓게 빚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거대한 싱글 프레임 그릴에 두툼한 테두리도 더했다. 똑 떨어지는 아우디 헤드램프와 결합해 압도적인 전면 인상을 형성한다. 자연과 잘 어울리는 외관은 아니지만, 차박을 즐기는 현대인이 탐낼 외관이다. 실내 역시 첨단 감각을 뽐낸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실내를 채워 미래 지향적이다. 질감 좋게 다듬은 실내 각 부분은 아우디의 강점. 넓고 낮은 SUV로서 편안한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사륜구동 콰트로 덕분에 외모와 상관없이 험한 길도 성큼 나아간다. 2열을 접었을 때 공간은 1,755L. 광활하진 않지만 답답할 리 없다. 차박에 필요한 요소로 충분하다. 1억1천만원대는 테슬라 모델 X. 전기차다. 게다가 도어가 위로 열리는 걸윙 도어도 품었다(테슬라는 팔콘 윙이라 부른다). 자연과 가장 동떨어지게 느껴지지만 의외로 잘 어울린다. 전기차는 차박에 필요한 전기를 사용하기에 편하다. 이미 차체에 커다란 배터리를 품었으니까. 시동 켜지 않고 배터리로 에어컨 등 공조 장치를 켤 수 있다. 8시간 에어컨을 켜면 배터리를 20~30% 정도 소모한다고. 충전 지점만 잘 계산하면 번거롭게 파워뱅크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모델 X는 테슬라의 기함 SUV 전기차로 공간도 넉넉하다. 최대 2,577L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앞 개방감이 뛰어나다. 앞 유리가 무려 정수리까지 이어진다. 커다란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홀로 중앙에 놓인 단순한 실내에 남다른 개방감까지 더해지니 공간 자체가 신선하다. 팔콘 윙을 열고 실내에 앉아 차박을 준비하면 독특한 기분에 휩싸일지 모른다. 이것이 미래의 차박인가, 하면서. 이런 차박이라면 특별할 수밖에 없다. 1억2천만원대에는 BMW X7이 군림한다. 갈수록 큰 차를 찾는 사람들의 욕구를 조준한 BMW의 대형 SUV다. X5보다 무려 264mm나 길다. 폭도 2m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326L. 3열을 접으면 750L, 2열까지 다 접으면 2,120L 공간을 확보한다. BMW는 달리는 즐거움을 강조하는 브랜드다. 대형 SUV인 X7에도 이 성격이 그대로 담겼다. 덩치 큰 SUV인데도 바닥을 움켜쥐고 달리는 솜씨가 수준급이다. 차박 자체보다 하러 가는 길이 더 즐거울 수 있다. 실내는 기존 BMW 인테리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단, 기함 SUV인 만큼 실내 질감에 신경 썼다. 이곳저곳 가죽으로 포근하게 감쌌다. 같은 형태라도 크기와 질감에 따라 달라진다. 단지 크기만 큰 X5가 아닌 나름의 기품을 품었다.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차박의 질을 높인다. 1억3천원대는 메르세데스-벤츠 GLS.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SUV로 2006년 GL클래스로 처음 등장했다. 2015년에는 GLS로 이름을 바꾸고, 국내에는 지난 2016년에 출시했다. 작년에는 3세대 GLS를 선보였다. 기존 밴 같은 형태에서 SUV다운 비율로 다듬었다. 덕분에 벤츠 패밀리 룩을 더 잘 소화한다. 더 잘생기고, 여전히 크다. 신형 GLS는 3열에도 신경 썼다. 대형 SUV라고 해도 3열 공간을 넉넉하게 챙기지 못한다. 즉 3열은 대형 SUV의 공간성과 활용성을 판단하는 지표. 신형 GLS는 3열에 신장 194cm까지 앉을 수 있다고 자랑한다. 그만큼 공간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더불어 2열도 전 세대 대비 87mm나 넓어졌다. 2열 시트까지 접으면 적재 공간은 최대 2,400L. 벤츠 특유의 고상한 인테리어에 공간까지 확보했으니 안락함이 배가되었다. 가는 길이나 도착해서 느낄 편안함이 남다르다.
세상에 이런 차박이라니
럭셔리 브랜드에서 SUV를 내놓았다. 전통 있는 쇼퍼 드리븐 세단을 만들던 솜씨로 빚은 SUV는 그 자체로 묵직한 위압감을 발휘한다. 가격이 높다고 차박에 어울리지 않을까? 럭셔리 브랜드 SUV는 나름대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오히려 구름 위 존재 같기에 더 특별한 차박 경험을 선사한다. 가격은 언제나 상대적이니까. 결국 차박에 합당한 공간과 형태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럭셔리 브랜드에도 이런 차가 있다. 3억원대는 벤틀리 벤테이가 V8이다. 벤테이가 W12 대비 나름대로 합리성을 강조한 모델. 엔진 기통 수와 배기량을 줄여 출력을 줄였지만, 그래도 넉넉하다. 럭셔리 브랜드의 배포가 어디 갈 리 있나. 벤테이가 실내는 분명 자동차 실내인데, 일반적인 감흥 이상을 선사한다. 두툼한 가죽과 공예품 같은 각 부분은 앤티크 가구 즐비한 방을 보는 듯하다. 유럽 귀족의 고성 속 방처럼. 벤테이가를 타고 차박을 떠나면 유럽 귀족이 사냥터 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지도 모른다. 근교 강변만 가도 감흥이 사뭇 다르다. 벤틀리는 벤테이가를 내놓으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뮬리너 제품도 선보였다. 벤테이가 전용 냉장고와 수납공간, 그곳에 넣을 식기, 크리스털 잔 등을 포함한 나들이용 뮬리너 햄퍼 세트다. 햄퍼를 일부 분리해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귀족 나들이 분위기가 절로 난다. 이런 차박, 벤테이가라면 가능하다. 4억원대는 롤스로이스 컬리넌. 롤스로이스와 차박, 이 낯선 조합이 컬리넌이라면 말이 된다. 롤스로이스가 내놓은 SUV니까. 산으로 들로 나갈 수 있도록 만든 롤스로이스니까. 컬리넌은 일반적인 SUV보다 덩치 큰 세단 같은 느낌이다. 롤스로이스의 기품을 유지하며 SUV의 다목적성을 취한 덕분이다. 컬리넌에도 ‘마법의 양탄자’로 불리는 승차감을 그대로 구현했다. 안팎 구성 역시 롤스로이스의 예술품 같은 수준. 차박에 합당한 공간은 라운지 시트가 조성한다. 롤스로이스 최초로 접을 수 있는 시트다. 2열 시트를 접으면 1,886L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컬리넌에는 전동식 가구 ‘컬리넌 뷰잉 스위트’도 도입했다. 버튼을 누르면 가죽 시트 한 쌍과 칵테일 테이블이 트렁크 공간에서 솟아오른다. 차량 뒤쪽 풍경을 우아하게 앉아서 바라보기 위한 장치다. 가장 우아한 차박, 컬리넌이 선사한다.
1 V8 엔진을 품은 벤테이가는 벤틀리가 제시하는 합리적인 벤테이가인 셈이다. 2 고급스러운 오프로더로 진화한 2세대 디펜더. 3 독특한 디자인, 뛰어난 공간성이 돋보이는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 투어러. 4 BMW의 기함 SUV X7. SUV인데도 달리는 즐거움을 빼놓지 않았다. 5 메르세데스-벤츠가 S클래스 같은 SUV라고 선포한 GLS. 6 위로 날개처럼 열리는 팔콘 윙은 테슬라 모델 X의 상징이다. 7 컬리넌은 SUV인데도 롤스로이스다운 기품을 유지한다. 8 수입 대형 SUV의 터줏대감, 포드 익스플로러. 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9 볼보의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모델, V60 크로스컨트리. 10 럭셔리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아우디의 한 수, 아우디 Q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