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_ Chabi Nouri(피아제 글로벌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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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 2017

에디터 배미진(제네바 현지 취재)

“언제나 완벽, 그 이상을 추구하라”는 피아제의 모토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CEO 채비 누리(Chabi Nouri). 최근 급격히 변화하는 하이엔드 워치 시장에서 피아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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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현재 전 세계적으로 피아제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는 어느 곳인지? 한국은 어느 정도로 중요한 시장인지? 그리고 최근 성장하는, 주목하는 시장이 있다면? 아시아 마켓이다. 물론 현재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아시아 마켓은 여전히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피아제의 풍부한 역사를 함께해온 다이내믹한 두바이와 여타 중동 국가들 또한 주요 마켓이다. 또 피아제는 로컬 고객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 내에서도 한국은 트렌디한 마켓으로 여겨지는 가장 중요한 마켓이다.

Q2 피아제 폴로 워치는 기존 브랜드의 타깃 고객보다 연령대가 좀 더 낮은 고객층을 겨냥하는 것으로 보인다. 젊은 소비자에게 기계식 시계를 어필하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마케팅 전략인지? 젊은 소비자는 미래의 잠재적인 고객이므로, 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피아제로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또 시장의 흐름에 맞춰 스틸 워치를 개발하는 것은 피아제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는 로컬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Q3 이번 SIHH에서 선보인 신제품 워치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유는? 피아제의 새로운 투르비용 알티플라노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알티플라노 역사상 첫선을 보이는 이 투르비용 시계는 최상의 울트라 씬 기계식 무브먼트와 하이 주얼리 전문 기술 노하우 모두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또 아트 & 엑셀런스로 새롭게 태어난 2개의 알티플라노 제품은 가히 예술 작품이라고 칭할 수 있다. 페더 아트 장인과의 합작으로 탄생한 대담한 디자인의 알티플라노 페더 마케트리와 골드 레이스 임브로이더리 기법으로 섬세하게 세공한 하이 주얼리 골드 레이스워크 커프 워치는 특별한 소재와 뛰어난 기술, 그리고 창의성으로 피아제 스타일을 함축하고 있다.

Q4 울트라 씬 무브먼트와 같은 기계적인 요소의 워치는 더 이상 발전이 필요 없을 정도로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준다. 올해도 더 업그레이드된 울트라 씬 무브먼트 워치를 선보였는데, 더 높은 기계적인 완성도의 시계를 소비자들이 구매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제나 완벽, 그 이상을 추구하라”라는 모토 아래 피아제는 항상 완벽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혁신은 피아제와 뗄 수 없는 것이다. 피아제의 고객은 1203P 무브먼트의 향상된 리와인딩 로터까지 알아보는 전문 감정가다. 뿐만 아니라, 알티플라노 900P의 론칭으로 증명되었듯이, R & D 파트는 항상 피아제의 핵심 부서였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로잔 공과대학(EPFL) 내 리치몬트 아카데믹 체어(Richemont Academic Chair)를 설립했으며, 2017년에 피아제 과학상(Piaget Scientific Prize)을 창설하는 이유다. 피아제 과학상은 특히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선보이면서도 소형화 분야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룩한 후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로잔 공과대학과의 합작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 2년간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5명으로 구성된 국제적인 위원회가 직접 심사하며, 상으로는 로잔 공과대학 연구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1년간의 박사 후 과정 장학금이 수여된다. 또 2018년 1월 SIHH에서 공식적으로 트로피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Q5 피아제는 주얼리 워치 분야에서도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 하이 주얼리 워치 분야에서 피아제만의 특별함은 무엇인지? 피아제는 오트 올로제리(Haute Horlogerie)와 오트 조아이에(Haute Joaillerie)의 두 영역을 결합한 최초의 브랜드 중 하나다. 주얼리로도 착용할 수 있는 시계와 반대로 시계로도 착용할 수 있는 주얼리를 창조한 것이다. 이러한 여성 하이 주얼리 워치로 브랜드가 세계적인 명망을 떨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정교한 젬 세팅 기술과 골드 크래프팅 기술, 그리고 갖가지 보석과 하드 스톤을 세팅해도 세련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는 울트라 씬 무브먼트 제조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최상급 소재와 최고로 숙련된 전문 기술이 만나 고귀한 피스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번 SIHH에서 선보인 5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알티플라노 투르비용 하이 주얼리는 하이 주얼리 분야에서 피아제의 높은 기술력을 잘 보여준다. 케이스의 측면뿐만 아니라 케이스 백에도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는데, 여기서 뛰어난 기술적 기교를 발견할 수 있다. 한편 브랜드의 끝없는 창조성과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보여주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 써니 싸이드 오브 라이프(Sunny Side of Life)와 같이, 피아제는 매년 두 가지 하이 주얼리 컬렉션으로 워치와 주얼리 제품 모두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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