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7 시리즈와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이룬 공감
낭만적 음악 유목민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박종화. 그가 음악과 함께해온 인생은 모든 게 자연스러웠다. 운명처럼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고, 피아노를 통해 수많은 좋은 인연을 만났다고 했다. BMW 뉴 7 시리즈와의 만남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빛나는 기술과 감성을 사회와 소통하고 나누는 훌륭한 매개체로 승화한다는 점에서, 이 둘의 만남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2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처럼 넓고 편안한 뉴 7 시리즈 뒷좌석.
3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뉴 7 시리즈 바우어스앤윌킨스(B&W) 오디오 시스템.
4 BMW 뉴 7 시리즈의 터치 디스플레이.
그는 자동차의 안전도 차량에 적용한 안전장치보다는 성능에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도로 위에서 위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핸들링이 유연해야 하며, 정확한 지점에 정지할 수 있도록 컨트롤하는 능력이 안전을 위한 우선순위라고 여기는 그에겐 BMW야말로 자신의 안전 철학에 들어맞는 성능을 갖춘 차인 셈이다. 자동차가 이러한 냉철한 성능을 발휘해 운전자에게 안전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신경의 화학적 흐름을 한 치의 지체도 없이 손가락에 직관적으로 전달해 움직여야 관객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비슷하다고 했다. “피아니스트를 존재하게 하는 중요한 본질은 관객과의 ‘소통’입니다. 그런데 풍부한 지적 아이디어와 감정의 깊이를 갖추었더라도 최종적으로 손가락 끝에서 실현되지 못하면 소통할 수 없어요. 피아니스트가 무대 위에서 연주할 때 요구되는 집중도 역시 레이스 드라이버가 트랙을 굉장히 빠른 스피드로 달릴 때와 비슷해요. 제가 운전을 좋아하는 것도 그 때문인 듯해요. 고속으로 달릴수록 무대 위에서처럼 아드레날린이 분출되거든요.” 그가 달려온 인생길도 계기반의 바늘이 치솟을 때처럼 빠르고 짜릿하며 흥분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5세에 도쿄대 영재반 수석 입학, 1995년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최연소 입상, 33세에 서울대 음대 교수 임용. 그러나 정작 본인은 그 모든 게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왔다고 했다. 전략적으로 목표를 세워 이 길을 걸어온 것이 아니라, 음악이 자신을 선택해준 데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이다. 그는 성공을 거듭하며 눈부신 행보를 이어오면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았다. 머릿속엔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함께 호흡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클래식 전용 홀에서 벗어나 소극장 공연을 기획한 것이나 예술의전당에서 펼친 2016 교향악축제를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 것도 소통에 대해 유연한 사고와 태도를 지닌 그의 아이디어를 더한 것이다.
“제가 생각하는 혁신이요? 혁신이란 기존에 있던 것을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고 새롭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추구하는 클래식 음악도 개념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아이디어를 보태 새롭게 접근하는 것입니다.” 그는 비행기 앞날개의 가장자리 부분을 이르는 ‘리딩 에지(leading edge)’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바람과 공기의 마찰이 가장 심한 리딩 에지로 어떤 방해물이든 뚫고 나아가는 것처럼, 누군가 인정하지 않거나 눈에 보이는 성공으로 금세 이어지지 않아도 혁신에 대한 신념과 열망을 갖고 시도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음악이 지금보다 사회적으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박종화 교수는 BMW 코리아의 사회 공헌 의지와 실행에도 큰 공감을 표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후원하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다음학교, 저소득 가정 어린이를 위한 희망나눔학교에 가본 후 BMW는 역시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장기적으로 작은 부분까지 꾸준하고 세세하게 관여하고 살피더라고요. 나눔이 사랑과 평화의 씨앗이라고 생각하는 저의 소신이나 철학과 통하는 부분이 많아요.”
뉴 7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본질을 지키고자 고민하고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으며 늘 새로운 혁신을 꿈꾸는 박종화 교수는 운전하지 않을 때도 안락한 뒷좌석에 앉아 마치 라이브로 듣는 듯한, 바우어스앤윌킨스(B&W) 오디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피아노 소리에 젖는 시간을 즐긴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관객이 될 우리는, 그 순간 떠올린 영감이 또 어떤 형태의 소통과 나눔으로 실현될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