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ntive 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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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 2015

현장 사진 구은미

놀라운 가격의 엔트리 라인, 뛰어난 확장성을 갖춘 디자인, 선택의 폭이 넓어진 컬렉션으로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간 크로노스위스. 2015 바젤월드에서 크로노스위스는 기존 스테디셀러 컬렉션에 다양성을 더해 새로움으로 중무장했다. 새롭게 변신한 시리우스 컬렉션과 타임마스터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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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워치메이킹 브랜드
1970년대, 쿼츠 쇼크로 스위스 시계업계가 큰 타격을 입으며 도산하는 업체가 늘어났다. 당시 태그호이어에서 워치메이커로 근무하던 게르트 루디거 랑(Gerd Rudiger Lang)은 기계식 시계 기술을 계승하기 위해 독일 뮌헨에 공방을 설립했는데, 이것이 크로노스위스의 시초다. 시간이란 의미의 ‘크로노’와 ‘스위스’를 합성한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자체 무브먼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10년 100% 자사 무브먼트를 실현함으로써 진정한 워치메이킹 브랜드로 성장했다. 2015년 바젤월드에서 크로노스위스는 브랜드 특유의 기술력을 담은 시계를 선보였다. 크로노스위스의 대표 모델인 시리우스 레귤레이터 모델은 점핑 아워 방식으로 변모했고, 타임마스터는 새로운 소재 ‘카본’을 도입해 변화를 꾀했다. 시리우스 빅 데이트 모델은 스몰 세컨즈와 만났고, 타임마스터는 더욱 세련된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여성 컬렉션은 자개와 다이아몬드를 더해 기존 크로노스위스 컬렉션 중에서 보기 드문 화려한 아트 피스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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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위스의 모든 매력을 담은 시리우스
2015년 바젤월드에서 크로노스위스는 남녀 컬렉션 모두 시리우스에 집중한 듯 보였다. ‘시리우스 레귤레이터 점핑 아워’, ‘시리우스 빅 데이트 스몰 세컨즈’, 그리고 여성 컬렉션인 ‘시리우스 문페이즈 다이아몬드’ 등등 여러 버전이 탄생했다. 먼저 시리우스 레귤레이터 점핑 아워 워치는 시침 대신 1~12까지 숫자를 새긴 회전 디스크 판을 이용해 다이얼의 작은 창에 시를 표시하는 시계다. 점핑 아워란 59분 59초에서 정각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디스크 표시가 마치 점프하듯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크로노스위스는 이러한 점핑 아워 방식의 레귤레이터 다이얼을 담은 제품을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였는데, 하나는 일반 컬렉션의 ‘시리우스 레귤레이터 점핑 아워’,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티스트 라인의 ‘시리우스 아티스트 레귤레이터 점핑 아워’다. 아티스트 라인에서 출시한 신제품은 바깥쪽 다이얼에 에나멜링을 더해 보다 화려하고 예술적인 감성이 두드러지고, 에나멜링 특유의 크래프트맨십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블루와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을 장착했으며 에나멜과 섬세한 기요셰를 조합해 다이얼에 오묘한 입체감을 더했다. 크로노스위스의 컬렉션 중 점핑 아워를 처음 사용한 델피스의 기요셰 패턴을 적용한 레귤레이터 다이얼과 블루 핸즈, 그리고 크로노스위스 전매특허인 양파 모양의 크라운이 특징이다. 시리우스 빅 데이트 스몰 세컨즈는 크로노스위스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 컬렉션으로 기존 시리우스 스몰 세컨즈가 플레인 다이얼이었고, 시리우스 빅 데이트가 빅 데이트와 파워 리저브의 조합이었다면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빅 데이트와 스몰 세컨드의 만남’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정교한 기요셰 패턴으로 한층 더 클래식하고 세련된 무드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12시 방향의 커다란 데이트 창이 날짜를 알려주고, 6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드 창이 위치한다. 스몰 세컨드 창 다이얼의 문양이 기요셰 패턴과 다른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 모델은 로즈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버전으로 출시된다. 반면 2015 바젤월드에서 크로노스위스의 여성 컬렉션은 자개와 다이아몬드의 만남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빛을 발산했다. 직경 40mm 케이스의 베젤에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고, 다이얼 내부는 영롱한 빛이 도는 자개로 장식되어 있다. 베젤뿐만 아니라 케이스 전체는 물론, 케이스 백까지 다이아몬드가 풀 세팅된 모델도 있다. 베젤에 세팅한 다이아몬드는 72개로 총 0.92캐럿이며, 풀 세팅의 경우 총 1.7캐럿, 2백20개라는 놀라운 수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했다. 그리고 6시 방향에 위치한, 별이 빛나는 하늘과 미소 짓는 달이 함께하는 문페이즈로 화려함에 방점을 찍었다.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던 크로노스위스의 디자인 철학을 떠올려보면 이번 컬렉션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시리우스 문페이즈 다이아몬드’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로즈 골드, 풀 세팅 로즈 골드 모델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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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얼굴, 타임마스터
자동차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드러낸 타임마스터는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지향하는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남성적이고 스포티한 컬렉션으로 꼽힌다. 이번에 선보인 ‘타임마스터 150’과 ‘타임마스터 GMT’ 컬렉션이 바로 올해의 주인공이다. 먼저 타임마스터 150은 지금까지 크로노스위스에서는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은 타임마스터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냈지만, 선레이 다이얼과 2·4·8·10 인덱스, 6시 방향의 날짜 창, 그리고 150m 방수 기능에서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6시 방향의 날짜 창이 트리플 데이트로 표시되는 것 또한 기존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직경 41mm 케이스의 베젤에 스포티한 무드의 인덱스가 인상적이다. 스포티 라인답게 핸즈와 인덱스 모두 슈퍼 루미노바를 코팅해 가독성을 높였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타임마스터 GMT는 세컨드 타임 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능과 매혹적인 디자인을 모두 잡았다. 타임마스터 GMT에서 주목해야 할 요소라면 단연 소재다. 처음으로 카본 소재를 사용한 다이얼을 장착해 스포티하면서도 견고한 남성성을 드러냈다. 여러 개의 레이어로 구성된 안트라치테 컬러의 카본 다이얼은 특유의 질감을 극대화했으며 타임마스터의 스포티한 케이스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또 다른 버전의 갈바닉 블루 다이얼은 선레이 기법으로 완성해 각도에 따라 변하는 다이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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