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운 인증 시스템 ‘마스터 크로노미터’를 발표하며 바젤의 주인공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오메가. 이 놀라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오메가 CEO 스티븐 우콰드와의 인터뷰.
2 바젤월드 전시장 중심에 위치한 오메가 부스.
3 바젤 신제품 중 프레스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오메가 문 워치 스누피 컬렉션.
4 007 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어 위트 있는 이름을 붙인 오메가 씨마스터 제임스 본드 리미티드 에디션.
바젤월드는 언제나 흥미진진한 이벤트이자 오메가 식구 모두가 매년 봄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한 해 동안 우리가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 시계업계와 공유할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 과정을 개발하고 널리 알리는 것은 중요한 미션입니다. 코-액시얼 칼리버 라인과 획기적인 항자성 기술을 소개한 후, 새로운 인증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단계라고 할 수 있지요. 오메가의 새로운 시계들의 퀄리티가 높아져 업계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적인 표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도 이유가 되었죠. 스위스 계측 연방 연구소(METAS)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인증 절차는 무브먼트뿐만 아니라 시계 완제품의 방수 능력, 정확도, 그리고 항자성을 보증하기 때문에 오메가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킵니다. 시계가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1만5천 가우스의 자기장에 노출된 후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만 합니다. 현재까지 시계업계에서 이 자성을 견딜 수 있는 타임피스는 오메가가 유일합니다. 다른 시계 브랜드가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기준이 충족된다면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 제도가 퀄리티를 증명하고 싶은 브랜드의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돈, 그리고 인력, 이 세 가지 모두가 개발 과정, 필요한 장비의 구입, 그리고 테스트를 위한 적절한 공간 등 모든 면에서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이들의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만큼 이 새로운 인증 시스템이 오메가에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브마스터는 올해 바젤월드에서 오메가에 가장 중요한 타임피스입니다. 사실, 이 중요한 제품을 바젤월드 시작 바로 전에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타임피스이자, 앞서 말씀드린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 오메가 최초의 타임피스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특별합니다. 초창기 컨스텔레이션 모델에 사용한 플루티드 베젤과 파이-팬 다이얼은 현대 기술과 오메가의 전설과 유산이 결합된 결과물입니다.
‘Swiss Made’ 레이블은 세계 전역에 알려져 있듯, 그리고 질문에서 알 수 있듯, 높은 품질을 상징합니다. 저는 많은 브랜드들이 스위스의 매뉴팩처에서 타임피스를 만들기 위해 스위스를 찾는다고 생각하기에, 최근의 트렌드가 오리지널 스위스 브랜드의 명성을 떨어뜨린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새로운 브랜드들이 품질 높은 제품을 만드는 전통과 시계학의 유산을 이어받아, 스위스 메이드의 가치를 더 높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마트 워치의 개발과 발전이 급진적으로 이루어지리라고 봅니다. 특히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웨어러블 기기는 흥미를 유발하죠. 오메가는 언제나 새로운 기술과 소비 심리를 접목하는 데 열려 있지만, 늘 아름답고 타임리스한 고품질 워치를 만드는 핵심 미션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시계업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의 소비자들은 정보력이 매우 뛰어나죠. 누군가가 좋은 시계를 구매하려고 한다면 시계의 품질, 브랜드의 명성, 그리고 시계에 담긴 혁신적인 기술력을 고려할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감성적인 요소가 제품을 구매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자신의 손목 위에 착용한 모습을 보았을 때 실제 구매가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이런 현상은 일반적인 고객과 워치 마니아 모두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시계의 품질과 기능은 심미적인 요소와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두 가지 요소 모두 구매를 결정하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개개인이 특정 시계를 볼 때 느끼는 감정적인 반응을 과소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