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역사를 쓴 뵈브 클리코 로제, 탄생 200주년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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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02, 2018

에디터 고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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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함이 감도는 짙은 노란색이 상징인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 최초로 기록된 빈티지 샴페인을 내놓은 여성 기업가 마담 클리코의 이름을 딴 이 브랜드에 2018년은 아주 특별한 해다. 마담 클리코가 창조한 ‘블렌딩 로제’ 샴페인이 세상에 나온 지 200주년의 해여서다. 1818년 마담 클리코는 상파뉴 지역의 부지(Bouzy)에서 나오는 피노 누아 레드 와인을 베이스 와인과 함께 블렌딩해 특성이 뚜렷하고 강렬한 로제 샴페인을 만들어냈다. 당시만 해도 엘더베리를 사용해 색을 내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그녀는 이 같은 규칙을 과감히 깨고 피노 누아를 사용해 맛과 색, 아로마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블렌딩 로제 샴페인을 상파뉴 지역 최초로 탄생시켰다. 뵈브 클리코 로제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클리코 팬들이 반길 만한 희소식도 있다. 기존의 ‘뵈브 클리코 로제 NY’ 외에 시트러스 향과 신선한 붉은 과일을 특징으로 하는 ‘뵈브 클리코 빈티지 로제 2008(750ml 14만원대)’, 그리고 최상급인 그랑 크뤼 포도밭 여덟 곳에서 수확한 포도로만 만드는 프레스티지 퀴베 샴페인 ‘라 그랑 담 로제 2006(750ml 57만원대)’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것. 또 페인트 통처럼 생긴 깜찍한 보관함이자 로제 한 병을 담을 수 있는 아이스 버킷으로도 활용 가능한 ‘뵈브 클리코 로제 200주년 기념 케이크(로제 NV 750ml, 케이크 모양 틴 케이스 구성, 11만원대)’도 주요 백화점 와인 숍,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렌치 레스토랑 제로컴플렉스의 이충후 셰프는 뵈브 클리코와 협업해 이 세 가지 로제 샴페인을 위한 독창적인 페어링 요리를 선보여 젊은 감각의 미슐랭 셰프답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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