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 2022
모터 스포츠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명차 퍼레이드가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난 4월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린 <포르쉐 이코넨, 서울(Porsche Ikonen, Seoul) – 스포츠카 레전드(Sportscar Legends)>展. 아시아 최초의 포르쉐 브랜드 뮤지엄 전시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포르쉐 헤리티지 뮤지엄 부서의 컬렉션으로 구성되었다. 독일어로 ‘아이콘’을 뜻하는 전시명처럼 각 시대를 대표하는 포르쉐의 전설적인 모델 18대가 공간을 수놓고 있다. 크게 3개의 테마로 나뉘는데, 헤리티지 존에서는 ‘550 스파이더’, ‘포뮬러 2 실버’, ‘356A 스피드스터’ 등 7대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모터 스포츠 존에서는 ‘핑크 피그(pink pig)’라는 애칭을 지닌 포르쉐 917/20을 비롯해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 6대의 레이싱카, 그리고 이노베이션 존에서는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과 고성능 하이퍼카 콘셉트 모델 ‘919 스트리트’가 저마다의 자태를 뽐낸다. 특히 2020년 <포르쉐 언씬(Porsche Unseen) 디자인 북>을 통해 처음 소개된 콘셉트카 ‘919 스트리트’는 한국인 디자이너 정우성 씨가 외관 디자인에 참여한 모델로 르망 24시에서 2회 연속 우승한 919 하이브리드 레이싱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에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전시 기간이 짧은 점이 아쉽다. 4월 22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