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헌신과 후원으로 꽃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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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2, 2013

에디터 배미진

1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필기 문화의 가치를 예술적 심미안으로 이어온 브랜드.수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섬세하게 완성된 몽블랑 만년필이 단지 하나의 펜을 넘어서 예술품이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992년부터 올해까지 총 2백4명의 문화 예술을 후원하는 숨은 조력자들을 찾아 몽블랑 문화 예술 후원자상을 수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의 수상자는 기업의 문화 예술 후원에 앞장서온 벽산엔지니어링 김희근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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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의 진정한 벗
역사 속 위대한 예술가들에게는 모두 후원자가 있었다. 현대에는 역사 깊은 명품 브랜드들이 후원자를 자처하거나, 예술을 장려하는 진정한 후원자들을 독려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1백여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몽블랑 역시 마찬가지다. 1992년 시작해 올해 22회를 맞이한 몽블랑 문화 예술 후원자상은 각국의 문화 예술 발전을 장려하고자 뛰어난 후원 활동을 펼친 인사를 선정해 매년 한국을 비롯한 10여 개국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시상식에 앞서 독일의 몽블랑 문화 재단의 주관하에 각 국가별 3인의 심사위원과 3인의 수상 후보자가 선정되며 각국의 예술가, 작가, 음악가 등 순수 예술인으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의 투표를 통해 각 국가 수상자가 선출된다. 몽블랑 문화 예술 후원자상 수상자에게는 수상자가 선정한 문화 예술 단체나 아티스트에게 전달되는 1만5천 유로의 문화 예술 후원금과 함께 그 해의 문화 예술 후원자상 펜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이 펜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매되는 만년필과 달리 매년 그해의 전 세계 수상자만을 위해 별도로 제작된다. 먼저 몽블랑 문화 예술 후원자상의 영광스러운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영국의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후원해온 찰스 황태자, 소피아 왕비 재단을 설립해 스페인 예술과 문화·전통을 보존하고 국제화에 힘써온 스페인의 소피아 왕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을 최고의 위치로 이끈 러시아의 발레리 게르기예프, 베를린 필을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성장시킨 영국의 사이먼 래틀, 퐁피두 예술 문화 센터 건립을 통해 프랑스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프랑스의 조르주 퐁피두 부인, 그리고 문화 예술 지원 사업을 포함한 인류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록펠러 재단까지, 그 명성과 의미의 깊이는 쉽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수상자들은 모두 예술가들이 훌륭한 작품 활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주변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 인물들이다. 국내에서는 고 박성용 전 금호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정희자 선재아트센터 관장 등이 수상한 바 있는데 지난 6월 4일 르네상스 서울 호텔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개최된 ‘제22회 몽블랑 문화 예술 후원자상 시상식(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에서는 특히 음악 분야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김희근 회장이 수상했다. 김희근 회장은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젊은 아티스트들이 재능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는데, ‘세종 솔로이스츠’, ‘한국 페스티발 앙상블’을 비롯해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이사장으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수많은 연주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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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위대한 예술 후원자들을 기리는, 몽블랑 문화 예술 후원자 펜
이 의미 있는 후원을 기념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년필 이상의 것은 없다. 뛰어난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럭셔리 비즈니스 워치는 물론 가죽 제품까지 사업을 확장한 몽블랑의 역사는 언제나 만년필과 함께였다. 인류가 이루어낸 가장 큰 유산 중 하나인 ‘필기 문화’의 철학을 담고 있는 몽블랑의 정신은 자연스레 문화와 예술 활동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브랜드의 기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몽블랑 문화 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이며 이를 기념하는 펜을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몽블랑 문화 예술 후원자상 펜은 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며 주인공이 추구한 예술 양식과 시대의 특징을 반영해 만드는데, 첫 번째 컬렉션은 르네상스 시대 예술가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은 이탈리아의 ‘로렌조 드 메디치’ 에디션이다. 이후에도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같은 문학가, 영국의 문예 부흥기를 이끌어낸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전 세계에 기부 문화를 꽃피운 앤드루 카네기 컬렉션 등이 있는데 스물두 번째로 선보이는 2013년 몽블랑 문화 예술 후원자상 펜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열렬한 옹호자였던 밀라노의 공작 ‘루도비코 스포르차(Ludovico Sforza, Duke of Milan)’ 컬렉션이다. 스포르차의 후원 아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류의 명작인 ‘최후의 만찬’과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을 포함한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예술과 문화를 꽃피우게 하는 몽블랑의 오랜 노력은 이 특별한 만년필들로 더욱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문의 02-3485-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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