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Beauty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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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3, 2014

에디터 이예진

드라마는 끝났지만 스타일은 남는다. 배우 김희애가 <밀회>에서 보여준 완벽한 옷차림과 피부 표현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니 말이다. 특히 반짝반짝 윤기가 도는 물광 피부는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의 키워드로 등극하기도 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그녀만의 특급 피부 비결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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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의 스타일 아이콘, 김희애
드라마가 지난달 종영했다. 스무 살이 어린 남자와의 파격적인 사랑과 아름다운 영상, 음악계의 비리, 권력 등 다양한 소재를 완성도 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불륜을 미화했다는 목소리도 들려왔지만,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이어진 두 사람의 관계와 가슴을 파고드는 대사, 이를 뒷받침하는 아름다운 선율은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스토리도 그렇지만 마지막 방송까지 많은 여성들을 화면 앞으로 불러 모은 데는 김희애의 패션과 피부도 한몫했다. ‘우아한 노비’의 삶을 사는 오혜원은 억대 연봉의 예술 재단 기획실장이면서 재벌가의 ‘3중 첩자’ 역할까지 담당하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다소 절제된 디자인과 컬러, 고급스러운 소재를 통해 도회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여성성을 표현하기 위해 은은하게 비치는 블라우스, 허리 라인을 강조한 플레어스커트처럼 페미닌한 디테일을 더한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식. 클래식함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변화를 준 스타일은 완벽한 오피스 룩의 표본으로 등극했다. 스타일링만큼이나 포털사이트 핫토픽 키워드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 단어는 ‘김희애 물광’. 검색창에 ‘김희애’를 입력하면 검색어 중 가장 상위에 올라 있을 만큼 화제를 몰고 왔다. 한 친구는 드라마보다 김희애 피부만 본다는 얘기를 했다. 불혹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빛이 나는 피부는 ‘도대체 뭘 발랐기에 저런 걸까’라는 궁금증을 일으킬 만했다. 베이스부터 차곡차곡 쌓은 빈틈없는 메이크업이 아니라 맨 얼굴처럼 보이는데, 촉촉하게 물기가 도는 고급스러운 느낌은 요즘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피부 표현이 아닌가. 선재(유아인 분)와의 첫 만남에서 혜원이 선택한 화이트 셔츠와 데님 팬츠, 단정한 올백 머리는 어찌 보면 너무나도 평범한 스타일링인데, 이마와 양 볼, 콧등, 턱을 중심으로 매끈하게 도는 광채가 빛을 발한 것이다.
SK-II로 완성한 김희애의 뷰티 시크릿
<밀회>에서 김희애의 메이크업을 맡았던 디바이 수성의 정민 원장은 이번 드라마의 메이크업 포인트를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에 중점을 두고 립 컬러로 변화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윤기 나는 피부를 뒷받침해주는 건 스킨케어. 메이크업 직전에는 항상 마스크를 사용해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 후 베이스 과정을 시작한다. 평소 ‘팩 마니아’로 알려진 김희애는 일상은 물론이고 촬영 강행군이 이어지는 날에는 아침저녁으로 목까지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마스크와 스킨 시그니처 3D 리디파이닝 마스크를 번갈아 사용한다고. 피부 속부터 광채가 나도록 기초 제품으로 든든하게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 또 아침에는 물로만 세안해 피부에 유분을 적당히 남겨두고, 토너로 가볍게 닦아 피붓결을 정리한 다음 투명 수분 팩 SK-II 스킨 리부스터를 도톰하게 바르는 스킨케어 루틴을 거르지 않는다고 한다. 색조는 최대한 은은하게 유지하는데, 이것이 피부가 더 고급스럽게 돋보이는 비결이기도 하다. 눈에는 펄이 없는 크리미한 베이지 컬러의 아이섀도를 바르고, 그 위에 브라운 톤의 아이섀도로 음영만 더한다. 아이라이너는 생략하는 대신 마스카라를 발라 눈매가 반짝반짝 빛나도록 만든다. 기획실장이라는 캐릭터를 보여주던 초반에는 민낯에 가까운 깨끗한 피부 표현과 버건디 컬러 립, 올백으로 정리한 포니테일로 절제 있는 스타일을 보여줬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더 화사하고 어려 보이는 메이크업으로 조금씩 바뀌었다. 가끔 긴 생머리로 등장하기도 하고 핑크나 누드 톤의 립 컬러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내기도 했다. 정민 원장은 “극이 전개될수록 좀 더 맑고 화사한 피부 표현에 중점을 뒀습니다. 평소에는 SK-II 쉬폰 크림 파운데이션 420호로 피부 톤에 맞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했는데, 좀 더 생기 있는 표현을 위해 같은 제품 320호를 소량 사용해 하이라이트 느낌을 더했어요. 거기에 립 컬러로 변화를 주어 변함없이 세련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라고 전했다. 김희애 물광 피부의 비밀은 오랜 시간 SK-II의 로열 유저로서 활약해온 그녀의 행보와 맞닿아 있기에 믿음을 더한다.

문의 080-02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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