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ious add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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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07, 2016

에디터 이지연

온몸을 휘감는 부드러운 촉감과 따뜻함,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뛰어난 내구성 등 올가을 캐시미어를 선택해야 할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이탈리아산 캐시미어라면 두말할 것도 없다. 신세계백화점이 소개하는 이탈리아 감성의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델라 라나(Della Lana)를 통해 정통 캐시미어의 가치에 충실한 엘레강스하고 클래식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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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전통과 피렌체의 정신을 담은 델라 라나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뛰어난 캐시미어는 가을 하면 떠오르는 소재다. 특별한 디테일이 없어도 소재 하나만으로 충분히 멋스러운 캐시미어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비싸더라도 섬유의 질이 낮으면 한 계절만 입고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캐시미어는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10년 이상 입을 수 있다는 사실. 실제로 캐시미어를 우리보다 일찍 입기 시작한 유럽에서는 잘 관리한 부모님의 캐시미어 니트를 물려받아 입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한 해 캐시미어 제품이 숱하게 쏟아져 나왔는데, 캐시미어의 인지도가 높은 것에 비하면 그 자체의 독특한 특성을 이해하는 고객은 많지 않다. 보통 ‘캐시미어’라 하면 고급스러운 소재라는 것만 아는 정도이고, 캐시미어의 정확한 유래는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인 것. 캐시미어는 인도 서북부 카슈미르(Kashmir)에 서식하는 산양에서 얻은 모사를 사용해 능직(무늬를 비스듬하게 짜는 것)한 섬유를 말하며, 그 이름 또한 카슈미르라는 지명에서 유래되었다. 캐시미어는 생산지와 제조 방법에 따라서도 종류와 급이 나뉘는데, 퀄리티가 가장 높은 것은 계절 간 온도 차이가 크고 환경이 척박한 지역에 사는 염소의 솜털이다. 캐시미어 염소는 보통 이중 털로 자신의 체온을 보호하는데, 물과 열에 강한 겉 털(outer guard layer)과 아주 섬세하고 부드러운 솜털(undercoat)로 구분된다. 바로 이 솜털로 캐시미어를 생산한다. 하지만 이 캐시미어는 염소의 털갈이 기간에만 빗질해 모아 사용하기 때문에 채취량이 극히 적다. 스웨터 한 벌을 만들기 위해선 평균 300g의 캐시미어 솜털이 필요하지만, 연간 캐시미어 염소 한 마리에게서 얻을 수 있는 양은 고작 150g 정도다. 그만큼 캐시미어는 희귀한 섬유이고, 제조 과정도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다른 섬유에 비해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세계백화점은 패션 분야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고객의 높은 안목에 걸맞은 최상의 소재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기 위해 전문 캐시미어 니트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다. 바로 최상의 퀄리티와 캐시미어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는 캐시미어 니트 브랜드 ‘델라 라나’다. 델라 라나는 이탈리아의 전통과 장인 정신을 담기 위해, 12세기부터 발전한 최초의 양모 길드이자 이탈리아 피렌체의 21개 길드 중 가장 큰 모직 의류상 조합인 ‘아르테 델라 라나(Arte Della Lana)’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탈리아에서 캐시미어 원사를 방적해 ‘Made in Italy’ 라벨을 부착한 델라 라나의 제품은 캐시미어의 온화하고 포근한 느낌에 고급스러움을 더할 화이트와 베이지 등 어스 컬러로 출시하며, 30~40대의 다양한 여성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라인으로 전개된다. 캐시미어 소재 특유의 획일적이고 단순한 니트 디자인에서 벗어나 절제된 우아함에 섬세한 터치를 가미해,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추가한 클래식 라인과 럭셔리 라운지 웨어, 그리고 트렌디한 실루엣을 반영한 컨템퍼러리 라인으로 선보이며,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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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탤리언 캐시미어의 헤리티지를 잇다
아주 부드럽고 따뜻한 양질의 캐시미어는 10년도 넘게, 2백 번 이상 착용할 수 있을 만큼 지속성이 높다. 물론 전제는 우수한 품질의 캐시미어와 제대로 된 관리다. 앞의 글을 통해 캐시미어의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과 안목을 익혔다면, 이제는 퀄리티 높은 캐시미어를 관리하는 법을 알아둘 차례다. 사실 아무리 값비싼 캐시미어라도 보풀이 전혀 생기지 않을 수는 없다.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로 손꼽히는 몇몇 브랜드 제품도 마찬가지. 보풀이라는 것은 섬유끼리 마찰하면서 동그랗게 뭉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 도구를 통해 보풀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면 보풀이 심하게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첫 번째 세탁할 때는 드라이클리닝을 이용하길 권장하며, 세탁은 1년에 한두 번 정도가 적당하다. 세탁을 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울 샴푸를 풀어 손으로 살포시 눌러 세탁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절대 비틀어 짜지 말고 마른 타월을 이용해 꾹꾹 두드려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 오래 입을수록 그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캐시미어 제품은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는 자신만의 취향을 드러내기에 가장 이상적인 아이템이 되어줄 것이다.

문의 02-31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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