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꽃에도 평등한 시선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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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때로 혁신은 스스로의 경계를 뛰어넘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한때 파격적인 광고 비주얼과 메시지로 유명했던 베네통 그룹의 창업자 루치아노 베네통은 몇 년 전 경영 전선을 떠난 뒤 순수한 호기심으로 흥미로운 현대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우편엽서 크기만 한 앙증맞은 사각 캔버스에 세계 곳곳에 흩어져 ‘나만의’ 작업을 펼치고 있는 동시대 아티스트들의 예술혼을 소박하지만 의미 있게 담아내는 ‘이마고 문디(Imago Mundi)’ 프로젝트. 거창하지 않은 개인의 컬렉션이지만 ‘다문화적 포용’이라는 점에서 작은 혁신이라 불릴 만하다. 계속 읽기

inside paul smith

9월 01, 2010

에디터 배미진

크리에이티브한 예술가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유머러스한 디자인과 경쾌한 스트라이프로 영국적인 것 그 자체를 의미하는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디자인 프로세스, 영감의 원천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된다.  폴 스미스가 직접 찍은 사진, 70여 점에 달하는 아트 컬렉션, 디자인 사무실까지 폴 스미스가 이야기하는 디자인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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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 스미스의 젊은 시절.

2 Gio Ponti, Two Faces on Blue Background.

3 Phil Frost, A Sanct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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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tamped Opject-Trolley.

5 Stamped Object-Plastic Bee.

6 Banksy, Re-mixed Flosers.

7 Conor Harrington, Dictator and Dancer.






국내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전시가 결과물, 예술품 그 자체를 다루었다면 폴 스미스의 전시는 예술과 패션이 태어나는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소통 방식 자체가 다른 것이다. ‘폴 스미스’라는 유명 디자이너의 의상이나 지금까지의 컬렉션, 업적을 소개하는 고리타분한 방식 대신 그의 머릿속에서 어떤 모티브들이 크리에이티브를 불러일으키는지, 어떤 디자인 프로세스로 결과물이 만들어지는지 온전히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아트 컬렉션과 직접 촬영한 사진, 소장품, 폴 스미스 오피스, 영상으로 구성된 전시 중 첫 번째 섹션에서는 지금까지 폴 스미스가 수집한 아트 컬렉션을 소개한다. 유쾌한 디자인 감각의 원천을 확인할 수 있는 아트 컬렉션은 총 70여 점. 앤디 워홀부터 뱅크시, 데이비드 호크니와 같은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들부터 이름 없는 작가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이 컬렉션은 폴 스미스가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을 정확히 공유할 수 있게 한다. 특정 작가나 화풍의 작품을 수집하기보다는 ‘자신의 눈이 원하는 것’을 수집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는 폴 스미스가 자신의 디자인과 취향에 대해 얼마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폴 스미스 본인 역시 이번 전시에 대해 “저는 예술품을 선택할 때 언제나 즉흥적으로 선택합니다. 유명세나 남들이 이야기하는 예술의 가치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제 자신을 ‘컬렉터’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전 단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잡다하게 모을 뿐입니다” 라고 이야기한다. 

두 번째 섹션은 폴 스미스가 직접 찍은 3백여 장의 사진과 스탬프 오브젝트(Stamped Objects), 런던 오피스를 그대로 재현한 공간으로 꾸며졌는데, 디자이너가 되지 않았다면 사진가가 되었을 것이라는 폴 스미스의 말처럼 그의 사진 속에서 디자인의 영감이 된 수많은 이미지들을 볼 수 있다. 스탬프 오브젝트는 익명의 팬이 폴 스미스의 런던 사무실로 보낸 다양한 물건들을 있는 그대로 전시한 섹션이다. 스키, 의자, 서핑보드 등 다양한 물건이 박스도 없이 겉면에 폴 스미스 사무실의 주소, 잔뜩 붙은 우표와 함께 몇년간 배달되어왔던 것. 폴 스미스는 이것을 ‘Mystery is Much More Interesting’이라고 명명하며 전시의 일부로 소개했다. 전시의 마지막은 폴 스미스의 런던 오피스를 재현한 공간으로 마무리되는데 실제 런던 오피스에서 쓰는 아이템을 그대로 공수해 디자인 탄생 과정을 온전히 보여주고자 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 생동감 넘치는 전시를 더욱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오는 10월 폴 스미스가 직접 한국을 찾아 개최하는 강연회다. 전시회 오픈 후 공개 모집으로 초청한 대중과 함께 예술이 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부터 디자인 철학,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준비되어 있다. 이처럼 유기적이고 세심하게 기획된 전시는 폴 스미스라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모든 창의적이고 성공한 예술가들의 디자인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더욱 특별하다.<Inside Paul Smith:His Art, His Photography, His World>전은 2010년 9월 2일(목)부터 11월 28일(일)까지 대림미술관에서 개최되며, 폴 스미스의 강연회는 10월 18일(월) 오후 2시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리며 전시 오픈 후 이메일 접수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문의 02-720-0667   

White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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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Michele Garziano(Auraphoto) | 메이크업 Kalja Wilbelmus(Closeup) | 스타일링 Flavia Galantini, Francesca Ferretti | photographed by marco la conte

화려한 스타일부터 미니멀한 스타일까지, 드레스에는 그녀의 취향이 담겨 있다. 저녁에는 고혹적인 섹시함을, 낮에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이탤리언 클래식 드레스 컬렉션. 계속 읽기

디올 2014 홀리데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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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하우스의 영감의 원천인 골드를 테마로 한 2014년 홀리데이 컬렉션에서 반짝이는 골드와 조화를 이루는 컬러들로 이루어진 ‘골든 쇼크(Golden Shock)’ 룩을 선보인다. 골드 펄이 들어 있는 프레스트 파우더, ‘디오리픽 골든 쇼크 일루미네이팅 파우더’를 비롯해 ‘디오리픽 골든 쇼크 립스틱’, ‘5 꿀뢰르’, ‘디오리픽 베르니’ 등 홀리데이를 위한 글래머러스한 메이크업 제품으로 구성했다. 문의 02-3438-9631 계속 읽기

Black tea Reme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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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주름 개선 기능성 인증을 받은, 피부를 즉각적으로 조여주는 탄력에 중심을 둔 새로운 제품이 탄생했다. 바로 프레쉬의 ‘블랙티 퍼밍 코르셋 크림’. 오랜 연구 끝에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곰부차를 화장품에 담았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나만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특별한 케어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2017년을 위한 프레쉬의 새로운 안티에이징 크림을 소개한다. 계속 읽기

Blue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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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1백 세 이상 장수 인구가 많은 특별한 지역, 블루 존(Blue Zone). 장수 지역으로 유명한 블루 존인 코스타리카, 그리스, 이탈리아 주민들의 장수 비결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샤넬은 이 신비로운 지역이 지닌 비밀을 피부에 접목해 건강하고 아름답게 웰-에이징할 수 있는 특별한 안티에이징 세럼을 선보인다. ‘피부 장수’를 꿈꾸며 오랜 시간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은 모든 여성을 위한 현명하고 능동적인 선택, ‘샤넬 블루 쎄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