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Film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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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예진

눈과 귀를 열면 빠져드는, 지금 주목해야 할 네 편의 패션 영상. 먼저 에르메네질도 제냐(www.arose-reborn.com) 와 박찬욱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단편영화 <A Rose, Reborn>의 트레일러 영상이 미니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총 3편으로 이루어진 에피소드에는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새로운 리더십을 지닌 세대’에 대한 고찰을 담았으며, 정제된 이탈리아 수트가 빚어낸 클래식한 장면이 인상적이다. 여성 감독들과 합작해 매 시즌 필름을 선보여온 미우미우(www.miumiu.com) 우먼스 테일 시리즈가 벌써 여덟 번째를 맞았다.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미란다 줄라이가 메가폰을 잡은 10분짜리 쇼트 필름, <Somebody>는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하며 인간관계의 소통을 다루었다. 빈티지한 영상과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미우미우의 2014 F/W 컬렉션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구찌는 새로운 재키 백 컬렉션을 위한 디지털 캠페인을 제작했다. 누군가의 표적이 되는 케이트 모스의 모습은 파파라치에게 쫓겨 다닌 재클린 케네디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구찌의 겨울 컬렉션과 다채로운 재키 소프트 백의 화려한 스타일링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GB8i-NRP7m0)를 통해 1분짜리 풀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루이 비통은 메종을 상징하는 모노그램을 기념하기 위해 ‘아이콘과 아이콘 재해석자’라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 칼 라거펠트, 크리스찬 루부탱 등 창의적인 아이콘에게 모노그램을 활용한 가방을 제작하도록 의뢰했다. 결과는? 플래시가 반복되는 임팩트 강한 영상에는 그들만의 특별한 감성과 대담함이 녹아든 유일무이한 모노그램 한정판 에디션이 녹아들어 있다. 루이 비통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인스타그램(@louisvuitton)에서 확인하시라. 계속 읽기

Soap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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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예진

싸고 만만한 게 비누였던 것도 옛말. 물에 젖을까 망가질까 닳는 게 아까울 정도로 욕실에서 가장 고이 모시는 존재가 되어버린 고급 비누의 전성시대다. (가운데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천연 원료로 사랑받는 프레쉬의 첫 작품이 비누라는 사실을 아는지. 프레쉬 오벌 솝(250g 2만2천원)은 문지르고, 반죽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치는 트리플 밀 가공법으로 만들어 입자가 곱고 견고하다. 보습에 좋은 시어버터와 비타민 C·E 성분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빨랫비누를 연상시키는 투박한 직사각형 올리브 그린 컬러 비누는 랑팔라투르 사봉 드 마르세이유(600g 2만5천원). 1백8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 전통 천연 수제 비누 브랜드로, 인공색소나 향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극건성 피부나 민감성, 알레르기 피부에 순하게 작용한다. 씻어내는 것을 넘어 부스팅 기능을 더한 끌레드뽀 보떼 시나끄티프 사본(100g 13만원대)은 1개를 만드는 데 4개월이 소요될 만큼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다. 맨얼굴의 피지나 노폐물은 물론 메이크업까지 꼼꼼하게 씻어내 이중 세안이 필요 없다. 은은한 진줏빛이 도는 직사각형의 비누는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싸봉(150ml 3만7천원)이다. 야자유가 주성분인 식물성 입자가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을 만들며, 물이 닿아도 쉽게 닳지 않도록 자극을 최소화했다. 케이스에 담긴 고급스러운 선물 포장이 필요하다면 펜할리곤스 블렌하임 부케 소프(100gX3, 6만원)를 추천한다. 섬세하게 음각한 로고와 패턴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남녀가 함께 써도 좋은 클래식한 시트러스 향기와 천연 보습제로 불리는 글리세린, 아몬드 오일 등을 풍부하게 함유했다. 불가리 옴니아 인디안 가넷 솝(150g 4만원)은 향수에서 비롯한 만큼 싱그러운 플로럴 우디 향을 강조했다. ‘타고난 살 냄새’를 어필하고 싶다면 이 비누가 제격. 계속 읽기

조 말론 런던 갤러리아 명품관 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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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말론 런던이 론칭 2주년을 맞아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네 번째 부티크를 오픈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이어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오픈을 기념해 조 말론 런던 시그너처 미니 플라워 백 증정, 이니셜 각인 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문의 02-3440-2750 계속 읽기

Audacious Lipst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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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은 코즈메틱 브랜드 나스(NARS). 대담한 아름다움을 기념하는 ‘어데이셔스 뷰티(Audacious Beauty)’ 캠페인을 기념하며 40가지 컬러의 립스틱을 선보였는데, 이미 특정 컬러는 품절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다. 클래식한 여배우를 오마주하는 이름을 담은 데다, 탄생 20주년 캠페인 모델로 60세가 넘은 샬럿 램플링을 선정했기에 더욱 의미 깊다. 이 특별한 립스틱에 대한 오피니언 리더 20인의 감상을 지난 9월 1일부터 <스타일 조선일보> 블로그에 소개해 뜨거운 반향을 얻었다. 그중 7인의 인터뷰를 지면으로 소개한다. 계속 읽기

웰빙 탄산수, 일상을 파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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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요즘 탄산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사실 수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는 물처럼 편안하게 마시지도 못하고, 음료수처럼 맛나게 들이켜지도 못하는 애매한 대상이 바로 탄산수였다. 그런데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기는 해도 밋밋한 생수보다 톡 쏘는 탄산가스가 든 물, 즉 스파클링 워터를 선호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아무래도 음식 문화가 다채로워지고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듯싶다. ‘탄산족’은 특유의 청량감이 매력인 스파클링 워터를 그냥 생수처럼 마시기도 하지만 믹서로 곱게 간 과일과 섞어 천연 에이드를 만드는 식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보다는 맛을 살짝 첨가한 탄산수를 마시는 편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도 인기에 한몫을 한다. 이런 배경 속에서 새로운 탄산수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1백5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캐나다산 스파클링 워터 ‘씨그램’을 선보였다. 깔끔한 ‘씨그램 플레인’을 비롯해 ‘씨그램 라임’, ‘씨그램 레몬’ 등 3종이 있다.  초정탄산수, 트레비, 페리에, 디아망 등 다양한 토종과 수입 브랜드들이 경쟁하는 구도에 코카콜라까지 가세한 것이다. 간간이 아티스트나 타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통해 보틀에 새 옷을 입혀 소비자를 유혹하는 시도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최근 이탈리아 천연 탄산수 브랜드 산펠레그리노는  모터 사이클 브랜드 두카티와 함께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