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감싸는 명품 테이블웨어 열풍, 식풍경을 업그레이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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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라이프스타일이 숨 가쁘게 돌아갈수록 오히려 식탁에서의 낭만을 더 그리워하게 되는 듯하다. 기품 어린 명품 테이블웨어가 인기를 누린 역사는 한국에서도 꽤 오래됐지만 요즘도 그 인기는 건재하다. 특히 몇몇 유럽 도자기 브랜드의 열풍은 꽤나 거세다. 식풍경을 업그레이드하는 매력적인 테이블웨어 브랜드의 신제품을 소개한다. 먼저 요 몇 년 새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덴비(Denby). 스톤웨어의 본고장 영국 더비셔에서 탄생해 2백 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서 얻은 인기에 힘입어 지사까지 설립했는데, 영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란다. 자연미를 특징으로 한 디자인으로 ‘덴비홀릭’을 거느린 이 브랜드는 세부 단계가 1백20개나 될 만큼 제작 공정이 까다로운 터라 신제품을 자주 출시하지 않는데, 이번에 은은한 색감과 깔끔하면서도 따스한 질감이 돋보이는 ‘내추럴 캔버스(Natural Canvas)’ 라인을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셰브런(Chevron)’ 패턴과 소박하지만 유려한 동양풍 식기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군이라고. 한식에 어울리는 밥 공기, 국 공기, 찬기부터 얕은 파스타 볼까지 20종 이상의 실용적인 구성을 갖췄다. 영국의 전통 깊은 브랜드 웨지우드(Wedgewood)에서는 ‘여왕의 도자기’라는 상징성을 내세우는 ‘퀸즈웨어’ 론칭 2백50주년을 기념해 ‘블루버드(Blue Bird) 컬렉션’을 새롭게 내놓았다. 하늘색, 아쿠아, 사파이어, 인디고 등의 색조 구성으로 웨지우드만의 우아한 블루 톤과 유서 깊은 아카이브에서 가져온 꽃, 새 디자인 패턴이 인상적이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도 독특한 손잡이가 눈길을 끄는 하이 핸들 컵을 선보였다. 크림과 블루 색상의 조합이 은근히 눈길을 사로잡는 블루 엘레먼츠(Blue Elements) 컬렉션 라인의 제품, 그리고 백색 자기의 깔끔함이 돋보이는 화이트 엘레먼츠 라인의 제품 등 2종. 덴마크의 저명한 디자이너 루이스 캠벨과 협업해 탄생시킨 이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라고. 에디터 고성연 계속 읽기

Welcome t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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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지연

최근 글로벌 패션 하우스 브랜드들의 한국 상륙 소식이 속속 들려온다. 먼저, 독특한 소재 표현 방식과 정교한 디테일의 독특한 프린팅으로 패션과 예술의 경계에 자리한 이탈리아 브랜드 안토니오 마라스(Antonio Marras)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사실 우리나라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는 화려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브랜드다. 이번 론칭과 함께 소개한 2016 안토니오 마라스 F/W 컬렉션 역시 실크 드레스와 담요를 연상케 하는 퀼트 패턴의 패브릭 등 다양한 원단을 믹스 매치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이와 함께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된 세컨드 브랜드 이졸라 마라스(I’m Isola Marras)도 함께 구성된다. 이번엔, 파리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미리암 쉐퍼(Myriam Schaefer)를 만나보자. 미리암 쉐퍼는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10년간 장 폴 고티에에서 스튜디오 디렉터로 일했고, 니나리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친 디자이너 미리암 쉐퍼가 2002년 론칭한 가방 브랜드다. 그녀는 발렌시아가의 그 유명한 모터 백을 고안한 인물이기도. 그녀가 전개하는 미리암 쉐퍼는 화학 가공을 거치지 않은 엄선된 최고급 가죽만으로 숙련된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며, 갤러리아백화점 이스트(EAST) 1층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파리를 베이스로 활동했지만 이탈리아 감성의 레디투웨어 쿠튀르 브랜드인 지암바티스타 발리(Giambattiesta Valli)도 갤러리아백화점 이스트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독 부티크를 오픈했다. 사실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쉽게 매장을 오픈하지 않기로 유명하기에 이번 행보가 더욱 특별하다. 이번 한국에 오픈한 부티크는 파리와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 숍인숍(shop-in-shop) 매장으로, 그가 직접 셀렉트한 다양한 쿠튀르 드레스가 전시되었으니 시간을 내 꼭 둘러보길 추천한다. 계속 읽기

Aqua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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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 포토그래퍼 박건주 

부드러운 아콰마린과 블루 토파즈를 믹스해 블루 컬러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빵 드 쉬크르 리어 그란데 이어링 1천4백만원대 프레드. 불투명한 아콰마린을 세팅한, 마치 과일을 연상케 하는 밀키 아콰마린 코크텔 링 1백50만원대 루시에. 빵 드 쉬크르 네크리스 3천2백만원대 프레드. 선명하고 시원한 컬러의 아콰마린을 세팅한 솔리스트 펜던트 네크리스와 링 각 1천만원대 모두 티파니. 아콰마린을 아주 작은 링처럼 세팅한 벌스 참 40만원대, 네크리스 체인 20만원대 모두 타사키. 계속 읽기

It’s Hot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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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 포토그래퍼 박건주

생동감 넘치는 서머 네일을 완성해줄 ‘디올 폴카 도트 컬러 앤 도트 매니큐어 키트’는 비비드한 아주르 블루 컬러 위에 도트 패턴을 더할 수 있도록 도팅 툴을 세트로 구성했다. 화이트 컬러나 베이지 컬러 네일 에나멜에 도팅 툴을 담가 컬러를 묻힌 후 콕콕 찍어 바르면 개성 있는 도트 패턴 네일이 완성된다(7ml 4만1천원). 비키니를 입을 때 탄력 있는 보디라인만큼 중요한 것이 매끄러운 피부다. ‘톰 포드 뷰티 쏠레이 블랑 쉬머링 보디 오일’은 은은한 골드 펄을 함유한 퍼퓸 오일로, 쇄골, 종아리 등에 가볍게 뿌려주면 향긋하고 섹시한 피부를 완성한다. 끈적임이 없고 은은한 골드 펄이 미세하게 분사되어 자연스럽다(100ml 12만원). 석양이 지는 오후, 반짝이는 빛을 담은 립글로스 ‘샤넬 레브르 쌩띠양뜨 602호’는 은은한 펄이 함유된 코럴 컬러가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5.5g 4만원). 실크처럼 부드러운 텍스처의 4구 아이섀도 ‘샤넬 앙프린떼 드 데저트’는 은은한 빛을 머금고 파도 모양으로 쌓인 모래언덕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석양 아래 반짝이는 모래를 연상케 하는 코퍼 브라운과 골든 베이지 컬러, 그리고 그늘이 드리운 소나무 숲에서 영감을 받은 브라운과 카키 그린 컬러가 강렬한 여름의 느낌을 표현한다(2g 8만1천원). ‘랑콤 옹브르 이프노즈 스틸로 썸머 퍼플’은 평화로운 휴가를 만끽하는 파리의 연인을 뮤즈로, 우아한 바이올렛 컬러를 담은 서머 한정판 스틱 아이섀도다. 아이라인처럼 눈꼬리 끝에만 포인트를 주면 과하지 않으면서 여성스러운 룩을 연출할 수 있다(1.4g 3만8천원대). 지중해 부겐빌레아 꽃과 강렬한 태양에서 영감을 받은 오렌지빛 레드 컬러의 ‘랑콤 샤인러버 틴트 밤’은 분위기가 무르익은 여름밤, 생기 있게 반짝이는 입술을 선사할 것(3.2ml 3만7천원대). 보헤미안의 자유로운 영혼을 담은 패키지가 돋보이는 ‘맥 바이브 트라이브 파우더 블러쉬 어도비 브릭’. 톤 다운된 레드빛이 감도는 핑크 섀도로, 햇볕에 건강하게 그을린 듯 생기 있는 피부를 연출한다(6.26g 3만5천원대). 스틱 타입의 카키 컬러 아이섀도인 ‘랑콤 옹브르 이프노즈 스틸로 썸머 카키’는 특별한 테크닉 없이 눈에 슥슥 그어 펴 발라주면 이국적인 서머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1.4g 3만8천원대). 박스 패키지에 현대미술가 콘스탄틴 카카니아스의 관능적인 일러스트를 더한 ‘나스X콘스탄틴 카카니아스 듀얼 인텐시티 블러쉬 섹슈얼 콘텐트’는 따스한 태양 빛을 머금은 샌드 피치, 소프트 라즈베리 컬러를 표현한 블러시다. 양 볼은 물론 눈가, 턱 선, 쇄골 등에 터치하면 부드럽게 반짝이는 서머 메이크업이 탄생한다(6g 7만4천원). 계속 읽기

Sparkle on your 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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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지연 | 포토그래퍼 박건주

손톱 표면과 큐티클 라인에 직접적으로 영양을 공급해주는 젤 세럼. 10ml, 1만5천원대 톡 네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한 네일 파일 가격 미정, 1.5mm 이하의 정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이루어진 ‘크리스탈 픽시(5g)’와 함께 세트로 구성된 세 가지 다른 컬러와 크기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플랫백 노핫픽스(30pcs) 3만9천원 모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네일. 에디터 이지연 계속 읽기

‘예술의 공유’를 속삭이다, 프린트베이커리 한남 플래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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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미술품 컬렉팅은 ‘투자’로 여기든 ‘진지한 취미’로 삼든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이다. 특히 자신의 취향이나 눈높이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없다면 더욱 그럴 터다. 하지만 원화(original)가 아니라 디지털 판화나 사진 작품 같은 경우는 좀 다르다. 현재의 기호를 반영한 ‘본능’에 충실해도, 혹은 실패를 하더라도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 여러 작품을 아우르면서 취향을 테스트해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예술품이 아니라 그냥 인테리어 소품으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맥락에서 ‘어포더블 아트(affordable art)’를 내세운 공간들의 등장은 반갑게 다가온다. 프랑스에서 온 사진 갤러리 옐로우코너, ‘art for every one’을 내세운 ABC갤러리, 사진 등 주로 한정판 에디션(디지털 판화에 고유번호를 붙인 작품)을 소개하는 루마스, 고흐와 클림트 등 옛 거장들의 명화를 다루는 그림닷컴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의 한정판 에디션 형태로 접할 수 있는 아트 숍 프린트베이커리(www.printbakery.com)’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술품 경매 회사 서울옥션에서 보다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아트를 누릴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든 ‘미술 대중화 브랜드’다. 프린트베이커리는 삼청동 매장에 이어 최근에는 ‘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한 서울 한남동에도 매장을 열었는데, 이곳에서는 80명이 넘는 작가들의 작품 2백8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우리나라 근현대 작가 중 최고 작품가를 자랑하는 김환기의 한정판 에디션부터 박서보 같은 단색화 작가, 그 밖에 국내외 인기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앙증맞은 크기(3호 사이즈)로 담아낸 9만원대 상품까지 그야말로 다양하다. 또 감각이 돋보이는 머그나 문구류 등 각종 아트 소품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한 공간이다. 문의 1599-3403 에디터 고성연 계속 읽기

Fabulous Auto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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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지연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기계식 시계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여성 시계에도 기능성을 부여한 제품이 부쩍 늘었다. 아름다운 외관을 갖춘 여성용 하이엔드 오토매틱 워치. 계속 읽기

마크 알렉산더 하이예크(Marc A. Hay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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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바젤월드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스와치 그룹에서 가장 핵심적인 브랜드인 브레게와 블랑팡의 수장, 마크 알렉산더 하이예크. 그가 바젤 데일리뉴스를 통해 스위스 현지에서 이야기한 브레게와 블랑팡의 미래. 계속 읽기

The Return of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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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권유진

전설적인 시계들이 화려하게 귀환했다. 올해 바젤월드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시계보단, 과거의 빈티지 워치를 오마주하고 브랜드의 역사적인 아이콘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점이 다소 소극적인 변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하이엔드 워치 시장에서 바젤월드는 기계식 시계를 선보이는 역사적인 현장이라는 점에서 브랜드의 오랜 전통과 유산을 존중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은 그 어떠한 획기적인 도전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올해 브랜드 창립 2백25주년을 맞이한 지라드 페리고는 하이엔드 워치 매뉴팩처의 기술력과 워치메이킹의 미학을 상징하는 ‘라 에스메랄다 투르비용’을 주력 시계로 소개했다. 유니크하고 미래 지향적인 이 시계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인 3개의 골드 브리지 투르비용은 무려 1백56년 전, 1860년 브랜드 창립자가 처음 개발한 기술이자 1889년 파리국제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쓰리 골드 브릿지 포켓 크로노미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이를 보다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신제품 ‘라 에스메랄다 투르비용’은 2016년 더욱 강력해진 지라드 페리고의 기술력과 만나 6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지닌 ‘쓰리 골드 브릿지 투르비용 오토매틱 칼리버 GP09400-0004’를 탑재했다. 스위스 시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명의 워치 메이커이자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파텍 필립은 브랜드의 베스트셀러이자 성공적인 역사를 쓴 ‘애뉴얼 캘린더 워치’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시계를 선보인다. 1996년에 첫선을 보인 ‘애뉴얼 캘린더 5035’ 모델은 그 당시 ‘올해의 시계’로 선정된 파텍 필립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타임피스다. 1년에 단 한 번, 2월에서 3월로 넘어갈 때 케이스 밴드에 있는 코렉터를 작동시켜 단 몇 초 만에 요일을 수정하는 독보적인 특허 기술을 담았다. ‘2016 파텍 필립 애뉴얼 캘린더 5396’은 칼라트라바 컬렉션의 클래식 라운드 형태의 독창적인 케이스 디자인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다이얼 디자인은 옥션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낙찰되었던 1940년대 파텍 필립의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을 회상하게 한다. ‘롤렉스’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마니아라면, 역사적인 항공 워치인 오리지널 롤렉스 오이스터의 유산을 계승하는 ‘오이스터 퍼페츄얼 에어-킹’에 열광할 것이다. 오이스터 워치는 1933년에 휴스턴 등반대와 함께 극한의 기후 조건에서 에베레스트 산 위를 최초로 비행했는데, 이번에 새로 출시한 에어-킹은 비행 역사에서 오이스터가 담당한 역할과 비행 선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기념비적인 시계다. 40mm 케이스의 새로운 에어-킹은 운항 시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대형 사이즈의 3시, 6시, 9시 숫자 표식과 또렷한 눈금 인덱스를 더한 블랙 다이얼이 돋보인다. 1950년대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의 ‘Air-King’ 레터링을 새겨 이 전설적인 워치의 위상을 한껏 드러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