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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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신차 출시 소식은 귀를 솔깃하게 하고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간의 질주 본능만큼이나 하이엔드 카의 진화도 고삐를 늦출 생각이 없는 듯하다. 포르쉐 코리아는 모터쇼를 통해 브랜드 아이콘인 911의 8세대 모델과 ‘페이스 리프트’를 반영한 콤팩트 SUV ‘신형 마칸’ 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6기통 수평대향 터보차저 엔진과 10.9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장착하는 등 더 강력해진 ‘신형 911 카레라 4S’는 정지 상태에서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3.6초, 최고 속도는 306km/h에 이른다고. 포르쉐는 미래 전략의 한 축인 하이브리드 모델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도 최근 선보였으며 오는 9월에는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내놓을 예정이다.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유럽 기준 최고 속도 340km/h) 컨버터블 모델인 ‘DBS 슈퍼레제라 볼란테’의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최첨단 단열 기능 등을 갖춘직물 시스템 덕에 아름다운 루프 라인을 뽐낸다. 올 하반기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V8 엔진과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하고 최대 가속 성능을 가능케 한다는 ‘코르사’라는 주행 모드를 갖춘 슈퍼 SUV ‘르반떼 트로페오’를 선보였는데, 국내에서는 10대만 한정 판매한다. 토요타 코리아는 도심형 SUV인 5세대 풀 체인지 모델 ‘뉴 제너레이션 RAV4’를 공개했다. ‘크로스 옥타곤’을 모티브로 한 날렵한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을 더해준다는 평가다. 링컨 코리아는 2세대 링컨 MKX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대형 SUV ‘노틸러스’의 사전 계약을 실시했다. 이 밖에 최근 성능이 한층 강화된 신형 배터리를 장착하고 신규 색상을 추가한 전기차 ‘i3120Ah’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BMW는 오는 6월 말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럭셔리 4도어 스포츠카 ‘뉴8시리즈 그란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라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계속 읽기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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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혜미 l 포토그래퍼 정지안

Blooming Days
빅 플라워 장식 슈즈로 즐기는, 두 발 위에 만연한 봄.

(왼쪽부터) 크리스털을 세팅한 탐스러운 피오니 장식 새틴 스트랩 샌들 2백만원대 쥬세페 자노티. 장미 모티브로 포인트를 준 레드 컬러 새틴 펌프스 1백30만원 미우미우. 발등을 덮는 벨트에 수공예 로즈 버튼을 더해 페미닌 무드를 강조한 샌들 1백27만원 로저 비비에. 화려한 깃털로 만든 플라워 모티브를 장식한 레오파드 뮬 가격 미정 지암바티스타 발리. 계속 읽기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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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장라윤

손맛이 살아 있는 모자
자연의 아름다움과 장인 정신, 그리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호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헬렌 카민스키가 고객 이벤트를 진행했다. 호주 시드니 스튜디오에서 마스터 장인 개리 비숍이 직접 방문해 행사 당일 제품 구매 고객에게 직접 제작한 미니 사이즈 시그너처 햇을 선물한 것. 한국을 방문한 개리 비숍에게 세 가지 질문을 건넸다. 계속 읽기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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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집중하라>, 출간 10주년 개정판
머리와 가슴, 그리고 ‘손’으로 하는 창조적 사고방식을 21세기형 문제 해결 전략으로 삼는 ‘디자인 씽킹’의 바이블로 꼽히는 <디자인에 집중하라> 출간 10주년 개정판이 나왔다. 세계적인 ‘창조적 혁신의 전당’으로 잘 알려진 디자인 컨설팅 기업 IDEO의 CEO 팀 브라운(Tim Brown)이 쓴 책으로 10년 전 한국에 출간된 이래 경영 현장은 물론이고 디자인업계, 학계에서 ‘디자인 씽킹’의 정수에 관심 있는 이들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해왔다. 추상적으로 ‘혁신’을 외치기보다 소비자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욕망까지 상품이나 서비스로 풀어낸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영양가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평가 덕분이다. 이번 개정판은 말끔한 양장을 새롭게 입혔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에 걸쳐 IDEO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중 인공지능, 자율주행 차, 유전자 비즈니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최신 사례를 보강해 추가 챕터로 담아내는 등 내용도 풍부해졌다. 옮긴이 고성연 기자가 실제로 미국에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던 저자 팀 브라운은 기술이 어두운 면면을 드러낼 때 인간 중심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상품과 기술을 넘어 도시와 제도, 삶과 죽음까지 디자인하라는 ‘디자인 씽커’다운 통찰력을 선사한다. 가격 1만6천8백원(김영사 펴냄). 계속 읽기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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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제임스 진, 끝없는 여정>+<한국의 정원展_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
시각적인 ‘호사’와 함께 글로벌 맥락에서 동양적인 정체성을 고민해보게 하는 전시가 화제를 모은다. 우선 국내에도 열혈 팬이 다수 있는 대만계 미국 작가 제임스 진(James Jeams)의 대규모 개인전이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순수미술과 상업미술, 신화와 현실, 동서양, 과거와 현대 등 모든 경계를 넘나들면서 독창적인 시각언어를 구축해온 제임스 진을 가리켜 일본 스타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가 “장차 예술계의 중심에 설 작가”라고 극찬한 바 있다고. 커리어 초반에 미국 만화 산업의 쌍두마차인 DC 코믹스의 커버 작업을 꾸준히 하다가 2008년부터 자신만의 회화 작업을 하면서 순수 미술계에 발을 들인 그는 특유의 우아하고 신비로운 스타일로 주목받았다. 그 몽환적인 감각을 예술성을 추구하기로 명성 높은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Prada)의 프로젝트에서도 출중하게 발휘해 10년에 걸쳐 세 차례 협업했다. 작품에 동서양의 문화가 접목되지만 스스로를 아시아인도, 미국인도 아닌 ‘3자’라고 여기는 제임스 진의 이번 전시에는 코믹 북 커버, 드로잉, 대형 회화와 조각 등 무려 5백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9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한국 정원의 미학’이라는 흔치 않은 주제를 다룬 전시가 5월 19일까지 열린다. 전남 담양의 소쇄원을 소재로 시원시원한 미디어 아트와 사계절을 배경으로 한 영상과 사진 등이 어우러진 <한국의 정원展_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 마치 자연을 거니는 듯한 시각적 즐거움만이 아니라 풍류와 은유, 여백 등 철학적 사유로 이끄는 기회도 선사한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