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e up your sh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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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1, 2010

에디터 권유진 | photographed by yum jung hoon

마치 코르셋으로 허리를 꽉 조인 듯 아찔한 라인의 레이스업 앵클부츠와 클래식한 남성 구두를 연상케 하는 옥스퍼드 슈즈, 그리고 군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워커의 공통점은? 바로 신발을 끈으로 묶어 발에 꼭 맞게 여미는 레이스업 슈즈라는 것. 굽 낮은 단화부터 아찔한 힐까지 레이스업에 푹 빠진 요즘, 가장 핫한 레이스업 슈즈를 한자리에 모았다.





레이스업 슈즈로 밋밋한 룩에 포인트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인 레이스업 슈즈는 디자인을 막론하고 끈으로 묶어 여미는 형태의 슈즈를 일컫는다. 이는 남성의 워커나 클래식 로퍼에 주로 쓰이는 끈을 사용해 남성미가 묻어나지만, 동시에 여성스럽고 도도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그 매력이 크다. 최근엔 끈의 소재나 굵기, 디자인에 변형을 주기도 하고 앞코를 부드럽게 둥글리거나 날렵하게 각을 주는 등 레이스업 슈즈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밋밋한 룩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레이스업 슈즈 하나만 매치하면 금세 스타일리시한 룩이 완성된다. 아찔한 굽과 조화를 이룬 날렵한 디자인의 레이스업 앵클부츠를 다리 속살이 비치는 불투명한 블랙 스타킹과 함께 신으면 그 어떤 파티 룩도 부럽지 않다. 평소 중성적인 유니섹스 룩을 즐겨 입는다면 옥스퍼드 슈즈를 눈여겨보자. 클래식한 남성 구두를 연상케 하는 옥스퍼드 슈즈는 17세기 영국 옥스퍼드 대학생들이 신던 굽 낮은 로퍼에서 유래된, 레이스업 슈즈의 일종이다. 첫인상은 다소 투박하고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이를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톰보이 룩부터 여성스러운 룩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발목 길이의 비비드 컬러 양말과 함께 신어 빈티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룩을 연출하거나 쇼츠나 스커트에 매치해 발랄한 느낌을 더해도 좋다. 무엇보다 옥스퍼드 슈즈를 신을 땐 반드시 매니시한 스타일에 매치해야 한다는 편견은 버리는 것이 좋다. 옥스퍼드 슈즈가 캐주얼한 청바지나 치노 팬츠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오히려 여성스러운 시폰 원피스나 플라워 프린트의 스커트에 매치하면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룩을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다. 단, 옥스퍼드 슈즈에 포멀한 바지 정장을 입는 것은 피할 것. 이는 그저 남성 신발을 신은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위부터 차례대로)


골드 하이힐과 블랙 컬러의 조화가 멋스러운 플랫폼 레이스업 슈즈. 가격 미정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스포티한 디자인과 여성스러운 하이힐을 결합해 이색적인 느낌을 주는 아이보리 컬러 레이스업 슈즈. 85만6천원 토즈.

여성스러운 리본 스트링이 돋보이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블랙 컬러 레이스업 슈즈. 1백25만원 쟌비토 로시 by 라 꼴렉씨옹.

클래식한 디자인의 와인 컬러 레이스업 하이힐 슈즈. 99만원 폴 스미스.

펀칭 디테일이 포인트인 카키 컬러 레이스업 플랫 슈즈. 47만8천원 토리 버치.

매니시한 의상과 잘 어울리는 남성적인 디자인의 그레이 컬러 레이스업 슈즈.69만원 폴 스미스.

독특한 레드 컬러와 클래식한 디자인의 조화가 멋스러운 매니시한 레이스업 슈즈. 98만원 산토니 by 10 꼬르소 꼬모.

캐주얼하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스웨이드 소재의 브라운 컬러 레이스업 플랫 슈즈. 19만9천원 라코스테 by 플랫폼.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02-3442-7114

토즈 02-540-4723, 라 꼴렉씨옹 02-3442-7114

폴 스미스 02-3447-0287, 플랫폼 02-3447-7701

토리 버치 02-6905-3980,

10 꼬르소 꼬모 02-3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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