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 Migh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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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 2015

에디터 권유진 (바젤 현지 취재) | 현장 사진 구은미

스페인어로 ‘나는 측정한다’라는 뜻을 지닌 미도(Mido). 까다로운 COSC 인증을 받은 크로노미터 제품을 그 어느 브랜드보다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가장 매력적이다. 2015년 바젤월드에서 스테디셀러 컬렉션을 재해석한 모델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끈 미도의 2015 바젤 컬렉션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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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부터 우아한 여성워치까지
2015 바젤월드의 미도 부스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멀티포트 GM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미도 코리아의 한국 론칭 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모델로, 12시 방향에 위치한 ‘Seoul’ 로고와 6시 방향에 표시한 ‘Limited Editon’ 네이밍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듀얼 타임 기능까지 더한 것은 물론 단 1백 개만 한정으로 출시하며, 블랙과 오렌지 컬러의 레더 스트랩과 함께 럭셔리하고 특별한 케이스에 담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주력 아이템으로 출시한 ‘멀티포트 칼리버 80 크로노미터’는 1940년에 탄생한 모델로, 기존의 클래식한 멋을 그대로 유지해 과거와 현재의 미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COSC 인증을 획득한 무브먼트를 사용해 정확도를 인정받았고, 80시간의 파워 리저브 또한 가능하다. 또 하나의 신제품 ‘올 다이얼 스페셜 에디션’은 스트랩 부분의 커팅 에지 디테일이 돋보이는 라인으로, 정교하고 섬세한 세팅이 두드러진다. 올해 선보인 이 시계는 절제된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에 남성적인 스포티함을 더해 새롭게 재해석되었다. 특히 무광 블랙 다이얼과 인덱스의 오렌지 컬러가 대비되어 동시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미도는 여성용 컬렉션까지 대거 선보였는데 ‘바론첼리 도나 칼리버’와 ‘바론첼리 레이디 미니’가 바로 그 주인공. 섬세하고 정교한 보석 세팅과 자개 다이얼을 결합해 극강의 우아함을 자아낸다. 보다 작은 사이즈의 주얼 워치 바론첼리 레이디 미니는 25mm의 다이얼 케이스와 양면 무반사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글라스, 정교한 기요셰 패턴, 자개 디테일의 다이얼 등으로 시계에 클래식한 멋을 부여했다. 이처럼 타임리스 퀄리티를 자랑하는 미도는 2015년 바젤월드에서 ‘진정한 디자인의 상징’이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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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리 수의 기록적인 성장을 이루다

미도 그룹을 이끌고 있는 CEO 프란츠 린더에게 2015년은 굉장히 의미 있는 한 해다. 한국 론칭 5주년을 맞이한 것과 더불어, 두 자리 수의 기록적인 성장을 이룬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시장점유율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년간 한국 시장에서 빠르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미도는 이를 기념해 다가오는 6월, ‘코리아 GMT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바젤에서 프란츠 린더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1 미도가 올해 한국 론칭 5주년을 맞았다. 5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미도는 국내에서 빠른 성장을 이루었는데, 미도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는가?

사실 우리는 미도 코리아를 론칭하기 전부터 한국 시장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했고,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내 시계 시장의 동향을 보면서 큰 성공을 이루리라고 확신했습니다. 놀랍게도 론칭한 후 지금까지 5년 동안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성과를 냈고, 매년 3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도의 뛰어난 상품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Q2 미도에 있어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인가? 그리고 한국 워치 마니아들의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한국 시계 시장의 눈부신 성장은 바로 한국 소비자의 구매력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이기에 한국은 미도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5년 동안 미도 코리아가 거둔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로 ‘코리아 GMT 리미티드 에디션’을 론칭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다이내믹함이 돋보이는 ‘멀티포트’ 컬렉션이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아마도 짧은 시간에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인의 역동적인 성향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워치 마니아, 특히 미도 마니아들은 무브먼트의 퀄리티를 중요시하며 합리적인 소비 형태를 보여줍니다

Q3 이번에 선보인 바젤 신제품 중 가장 눈길이 가는 컬렉션은 무엇인가?

올해는 여성용 워치가 특히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인 25mm 다이얼의 ‘바론첼리 미니’가 대표적입니다. 작은 시계에는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이는 미도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었기에 실현 가능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Q4 ‘미도’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합리적인 가격대를 빼놓을 수 없다. 뛰어난 기술력과 오랜 전통을 지닌 미도가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대중에게 접근하는 이유가 있는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퀄리티 높은 시계를 제공하는 것이 미도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미도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스와치 그룹에 속해 있어 최고 퀄리티의 무브먼트를 쉽게 공급받을 수 있죠. 이것이 바로 고품질 시계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에게 제안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Q5 미도에는 건축미가 돋보이는 워치 컬렉션이 특히나 많다. 또 최근엔 세계건축가협회(UIA)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해 큰 이슈가 되었다. 특별히 세계 유명 건축물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가 있나?

미도는 슬로건인 ‘A Mark of True Design(진정한 디자인의 상징)’과 같이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움이 변하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움과 가치가 변하지 않는 건축물과 그 의미가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그 때문에 세계적인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시계를 선보이는 것이며, 더 나아가 UIA와 파트너십을 맺어 건축과 미도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Q6 미도는 아주 매력적인 여성용 워치 라인업이 있음에도 아직까지 여성들에게 그리 대중적인 브랜드는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여성용 워치 시장을 키울 계획이 있는가?

미도는 패션 워치 브랜드가 아닌 전통적인 시계 브랜드로서 기계식 무브먼트 시계를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소비자는 미도가 남성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특히 여성 소비자에겐 어려운 브랜드로 인식된 것 같아요. 그런데 흔히 남성은 여성에게 시계를 선물하지 않지만, 여성은 남성에게 선물로 시계를 구매하지 않나요? 사실 이런 이유로 여성에게 미도를 더 많이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웃음).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여성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이 성숙해지면서 오토매틱 워치에 대한 관심과 구매력이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미도에서는 이에 발맞추어 여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우아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여성용 워치 라인을 강화했고, 특히 올해는 커플 워치 라인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Q7 스와치 그룹 내에서 미도가 보유한 경쟁력과 남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스와치 그룹의 모든 시계 브랜드는 최고 퀄리티의 무브먼트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브먼트를 어떠한 디자인으로 표현해내는가 하는 것도 브랜드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죠. 미도의 특별함은 다이얼과 백 케이스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최고급 시계에서만 볼 수 있는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블루 스크루를 장착한 무브먼트, 기요셰 패턴의 다이얼이 미도가 하이 퀄리티 시계임을 자부하는 요소입니다.

Q8 미도의 다양한 워치 컬렉션 중 당신이 가장 애정을 갖는 시계는 무엇이고, 매일 착용하는 시계는 무엇인가?

지금 제가 착용하고 있는 시계는 커맨더 컬렉션의 블루 다이얼 크로노그래프 워치입니다. 가장 처음 착용한 미도의 시계가 바로 커맨더 컬렉션이었죠. 커맨더는 매우 스타일리시하며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시계예요. 칼리버 60 무브먼트를 장착해 60시간까지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것 또한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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