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바르드 뭉크-영혼의 시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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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 고통을 독창적인 언어로 표현한 강렬한 작품 세계로 유명한 에드바르드 뭉크(1863~1944). 동전에 초상을 새길 정도로 모국 노르웨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의 창조적 영혼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표현주의 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뭉크 회고전 <에드바르드 뭉크-영혼의 시 (Edvard Munch and the Modern Soul)展>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10월 12일까지 열린다. 모두 99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꽤 풍부하고 밀도 높은 콘텐츠를 선사한다. 특히 뭉크는 대다수의 화가들과는 달리 노르웨이를 방문하지 않는 한 직접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인물인지라 더 가치가 있다. 이번에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절대자를 잃고 불안에 시달리는 존재를 투영한 대표작 ‘절규’일 것이다(석판화 버전). 이 작품의 크레용 버전은 2012년 당시 최고 경매가를 경신하며 한화 1천3백억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사랑, 불안, 고독 등 인간이 지닌 다양한 감정을 테마로 한 ‘생의 프리즈’ 연작, 성스러운 이미지가 아니라 관능미마저 느껴지는 매혹적인 자태의 성모 마리아로 강한 인상을 남긴 ‘마돈나?, 겨울밤의 별들이 서정적인 느낌을 자아내 고흐와도 비교되는 ‘별이 빛나는 밤?, 동일한 소재지만 어둡고 강렬하게도, 소박하게도 표현해낸 4가지 버전의 ‘키스? 시리즈, 노년기의 자화상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www.munchseoul.com 계속 읽기

Falling in Love with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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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은 레드의 향연이다. 레드가 지닌 고정적인 이미지 탓에 선뜻 레드 립스틱에 손이 가지 않았다면 이번 시즌엔 그 편견과 틀을 깨도 좋다. 레드 립스틱은 마치 물랭루주의 여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관능’의 상징이지만, 사실 어떻게 바르고 연출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가 탄생하기 때문.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매끈하게 바른 레드 립은 우아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글로시함이 돋보이는 볼륨 있는 레드 립은 요염하고 섹시한 느낌을 준다. 반면 입술 중앙에 톡톡 물들이듯 바른 체리빛 레드 립은 엄마 립스틱을 몰래 바른 사랑스러운 롤리타 같은 소녀 감성을 아우른다. 강렬한 레드 컬러는 물론 부드럽고 달콤한 레드 컬러까지, 이미지 변신의 귀재, 레드 립스틱을 소개한다. 계속 읽기



Perfect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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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p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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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만만한 게 비누였던 것도 옛말. 물에 젖을까 망가질까 닳는 게 아까울 정도로 욕실에서 가장 고이 모시는 존재가 되어버린 고급 비누의 전성시대다. (가운데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천연 원료로 사랑받는 프레쉬의 첫 작품이 비누라는 사실을 아는지. 프레쉬 오벌 솝(250g 2만2천원)은 문지르고, 반죽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치는 트리플 밀 가공법으로 만들어 입자가 곱고 견고하다. 보습에 좋은 시어버터와 비타민 C·E 성분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빨랫비누를 연상시키는 투박한 직사각형 올리브 그린 컬러 비누는 랑팔라투르 사봉 드 마르세이유(600g 2만5천원). 1백8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 전통 천연 수제 비누 브랜드로, 인공색소나 향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극건성 피부나 민감성, 알레르기 피부에 순하게 작용한다. 씻어내는 것을 넘어 부스팅 기능을 더한 끌레드뽀 보떼 시나끄티프 사본(100g 13만원대)은 1개를 만드는 데 4개월이 소요될 만큼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다. 맨얼굴의 피지나 노폐물은 물론 메이크업까지 꼼꼼하게 씻어내 이중 세안이 필요 없다. 은은한 진줏빛이 도는 직사각형의 비누는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싸봉(150ml 3만7천원)이다. 야자유가 주성분인 식물성 입자가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을 만들며, 물이 닿아도 쉽게 닳지 않도록 자극을 최소화했다. 케이스에 담긴 고급스러운 선물 포장이 필요하다면 펜할리곤스 블렌하임 부케 소프(100gX3, 6만원)를 추천한다. 섬세하게 음각한 로고와 패턴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남녀가 함께 써도 좋은 클래식한 시트러스 향기와 천연 보습제로 불리는 글리세린, 아몬드 오일 등을 풍부하게 함유했다. 불가리 옴니아 인디안 가넷 솝(150g 4만원)은 향수에서 비롯한 만큼 싱그러운 플로럴 우디 향을 강조했다. ‘타고난 살 냄새’를 어필하고 싶다면 이 비누가 제격. 계속 읽기

웰빙 탄산수, 일상을 파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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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탄산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사실 수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는 물처럼 편안하게 마시지도 못하고, 음료수처럼 맛나게 들이켜지도 못하는 애매한 대상이 바로 탄산수였다. 그런데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기는 해도 밋밋한 생수보다 톡 쏘는 탄산가스가 든 물, 즉 스파클링 워터를 선호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아무래도 음식 문화가 다채로워지고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듯싶다. ‘탄산족’은 특유의 청량감이 매력인 스파클링 워터를 그냥 생수처럼 마시기도 하지만 믹서로 곱게 간 과일과 섞어 천연 에이드를 만드는 식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보다는 맛을 살짝 첨가한 탄산수를 마시는 편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도 인기에 한몫을 한다. 이런 배경 속에서 새로운 탄산수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1백5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캐나다산 스파클링 워터 ‘씨그램’을 선보였다. 깔끔한 ‘씨그램 플레인’을 비롯해 ‘씨그램 라임’, ‘씨그램 레몬’ 등 3종이 있다. 초정탄산수, 트레비, 페리에, 디아망 등 다양한 토종과 수입 브랜드들이 경쟁하는 구도에 코카콜라까지 가세한 것이다. 간간이 아티스트나 타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통해 보틀에 새 옷을 입혀 소비자를 유혹하는 시도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최근 이탈리아 천연 탄산수 브랜드 산펠레그리노는 모터 사이클 브랜드 두카티와 함께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계속 읽기

Fashion x 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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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캐릭터부터 증강 현실의 아이콘 포켓몬까지, 그래픽 요소는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물론 패션계도 예외가 아니다. 먼저, 이 귀여운 움직임에 동참한 아크네 스튜디오는 요즘 현대인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모티콘(emoji)에서 영감을 받은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표정 있는 얼굴처럼 생긴 사각형 패치뿐 아니라 도넛과 바나나 등의 모티브를 스웨트셔츠와 티셔츠, 모자, 스니커즈 등에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 이렇게 직접적인 그림을 패션에 녹여내기보단,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브랜드도 있다. 트렌치코트의 대명사이자 영국 패션을 대표하는 버버리가 대표적인 예. 다양한 방식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매번 새롭고 혁신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버버리에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루크 에드워드 홀(Luke Edward Hall)과 협업해 2016 F/W 광고 캠페인을 구성한 것. 그는 이번 시즌 키 백인 다양한 소재로 완성된 ‘패치워크 백’을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워터컬러, 분필, 오일 파스텔 등 다양한 재료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소니아 리키엘은 뷰티 브랜드 랑콤과의 협업 소식을 알렸다. 평소 소니아 리키엘에서 자주 다루던 팝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과 파리지엔의 일상을 귀여운 일러스트로 랑콤의 뷰티 제품 케이스에 그대로 녹여낸 것. 이처럼 어른들의 동심 판타지를 충족시킬 캐릭터의 열풍이 얼마나 거세질지 다음 행보가 자못 궁금해진다. 계속 읽기

Santoni edited by_ Marco Zan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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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분더샵 패션 위크’의 스페셜 디자이너이자 이탈리아 명품 슈즈 브랜드 산토니(Santoni)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자니니(Marco Zanini)가 한국을 찾았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