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방문’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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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5, 2023








서울 남산의 문화 예술 명소로 자리 잡은 피크닉(piknic)의 새 전시는 자신만의 시선과 감성으로 명사들의 사적 공간을 촬영해온 프랑수아 알라르(Franc¸ ois Halard)의 개인전이다. 프랑스 출신으로 유명 잡지와 커리어를 함께하며 상업 사진으로 성공했지만 그와 별개로 자신의 삶과 작업에 영향을 끼친 예술가와 작가, 수집가의 개인적 공간을 꾸준히 렌즈에 담아왔다. 21세에 촬영한 이브 생 로랑의 파리 저택을 필두로 텍사스 마파(Marfa)라는 생소한 지명을 세계에 알린 도널드 저드 기념관, 스타 뮤지션 레니 크래비츠의 복잡한 정체성이 묻어나는 파리 아파트, 아일린 그레이의 독보적인 건축 유산인 남프랑스 별장, 그리고 작가 스스로에게 휴식과 영감의 장소가 되어주는 프랑스 남부 아를의 자택 등 지난 40여 년간 ‘공간’을 통해 다양한 인물을 기록해왔다. 루이 비통의 여행 사진집 시리즈 ‘패션 아이(Fashion Eye)’ <그리스> 편을 위시해 10여 권의 다채로운 단행본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팬데믹으로 자택에서 격리해야 했던 56일간의 시간을 폴라로이드로 담은 <아를에서의 56일>을 펴내기도 했다. 이번 <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_Visite Prive´e>에서는 2백여 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은 4월 6일부터 7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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